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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서를 통해 본 언약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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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서를 통해 본 언약신앙

-이스라엘에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수7:1,11).

 

여호수아서부터 에스더서까지의 12권의 성경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부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가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성경은 역사서에서 어떻게 하나님께서 족장들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 가시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시에 그 언약이 성취되고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허락하신 땅에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여호수아는 진리를 계승하여(신34:9). 법궤를 앞세우고(수3:3). 성결에 열심을 냈다. 수3:5에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고 했다. 하나님은 요단강의 갈라짐보다 마음의 성결을 요구하신다. 여리고성의 무너짐보다 죄악의 성이 무너짐을 요구하신다. 이스라엘은 율법을 받기 전에(출19:19), 이방신접자와 박수를 진멸 시(레20:7), 이스라엘 진중에서 악을 제할 때(수7:13), 지도자를 세울 때(삼상16:5), 이스라엘 제반행사 시 등에도 성결을 요구했다(욜2:15-16).

여호수아는 가나안에 입국하기 전에 두 사람의 정탐꾼을 파송했다(수2:1). 3,4장은 가나안 입국통로를 알려준다. 이스라엘은 요단강을 건너기 전 3일간 체류했다(수3:1-2). 당시는 모밀 추수기로(수3:15) 범람하는 강물 앞에서 자신들의 힘으로 건널 수 없다는 생각들로 가득 찼다. 이에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하나님만 의지토록 법궤를 메고 먼저 요단강에 발을 디뎠다. 뒤에는 백성들이 따랐다. 강을 건넌 후 열두 돌을 취해 길갈에 기념비를 세웠다. 이제 드디어 이스라엘 순례길이 끝이 나고 가나안땅이 시작되었다(수4:1-9, 20).

이스라엘은 적과 교전을 앞두고 할례를 행했다(수5:1-9). 이유는 광야에서 출생한 남자들이 할례를 못했기 때문이다. 저들이 전쟁을 하기에 앞서 먼저 성결이 필요했다. 할례는 적전에서의 무장해제나 마찬가지였지만 순종했다. 또한 이스라엘은 유월절을 지켰다(수5:10-12). 시내산을 떠난 후(민9:) 처음으로 지키는 유월절이었다. 이는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확인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정복전쟁을 시작했고 여리고성 공격에 성공했다(수6:3,4) 이스라엘은 가나안 원주민이 연합전선을 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중앙부를 먼저 공격했다(6:-9:). 이어 남부와 북부를 공격했다. 중부의 첫 공격 지는 여리고로 말씀에 순종한 결과 곧 점령했다(6:). 그러나 아이성 전쟁에서는 아간의 죄로 인해 패배하고 말았다(7:). 법궤가 있었으면서도 왜 실패했을까? 이 아이성 패배는 국민적 전의까지 상실케 했다(수7:5). 이유는 하나님과의 교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리고성 전투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다(수6:2). 그러나 아이성을 공격할 때는 하나님의 지시가 없었다. 이스라엘은 여리고성 함락 후 승리의 기쁨에 도취하여 기도하지 않았던 것이다. 또한 그들은 자만했다(수7:3). 여리고성을 자신들의 힘으로 정복했다는 교만이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은 불순종했다(수6:18). 너희는 바친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수7:1) 무시하고 아간이 바친 물건을 취하였다(수7:11-12,21). 전쟁의 승리는 말씀의 순종여부 즉 언약준수에 있다. 불순종이 실패의 원인이었던 것이다.

수7장에는 아간의 가계를 소개하고 있다(수7:1). 아간 한사람의 범죄는 모두를 죽였다. 한사람의 순종은 모두를 살린다. 아간의 범죄는 이스라엘의 범죄였다(수7:1,11). 한 개인의 실패가 민족이 나아가는 길을 위태하게 했다. 여호수아는 이 사건에 대해 책임소재를 규명보다는 회개를 선행했다(수7:6,9).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완전히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기도하지 않은 결과(수9:14) 기브온 거민의 교활함에 속아 이들과 화친을 맺고 말았다(9:). 다음으로 이어지는 남부전투에서는(10:) 가나안 5개국 왕이 ‘아모리 동맹’을 맺고 대항했다. 벧호론의 전투는 치열했다. 이때 태양을 머물게 한 여호수아의 기도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북부전투에서는(수11:) 동맹을 맺은 많은 왕들과 백성들이 대항했다. 여호수아는 저들이 전쟁준비를 하기 전에 공격하여 승리를 쟁취했다. 이 모든 승리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결과이다. 여호수아는 정복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으나 땅을 각 지파에게 분배했다. 지파에게 분배된 땅이 완전히 정복된 것은 다윗 왕 때이다

여호수아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보여준다. 이미 아브라함에게 언약했던(창12:1-3) 것이 여호수아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수1:11). 이때 함의 후손들인 가나안을 심판하심으로(신9:4-5) 죄를 미워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준다. 또한 전쟁의 승리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에 있음을 보여준다. 여호수아서에는 크고 작은 전쟁이 기록되어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 나라 건설과 확장을 보여주는데 의미가 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으로 순종할 때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의 약속이 주어지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순종한 이스라엘은 가나안땅 정복에 이어 그렇게도 그리던 안식의 축복을 누리며 천국에서 누릴 영원한 안식을 부분적으로나마 맛보게 된다.

 

신재철(초원교회 담임목사, 부산외대 겸임교수, 한국교회 송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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