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기도회(예배) → 사일기도회,수요일 기도회(예배)

출판사를 운영하는 어느 목사가 수요일 저녁 기도회를 어떻게 부르면 좋은지 필자에게 질문하였다. 수요일은 그 주의 넷째 날인데 왜 삼일예배라고 부르냐는 것이다.

삼일기도회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마도 사회적인 관습 때문일 것이다. 사회에서는 주일이 첫날이 아니라 월요일을 첫날로 계산하므로, 수요일은 그 주의 삼일 째이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수요일 예배를 ‘삼일기도회’로 불렀으리라 생각된다.

교회력으로 수요일은 그 주의 셋째 날이 아니고 넷째 날이다. 그리고 교인에게는 주일(일요일)은 그 주의 첫날이다. 예수님께서 이 날에 부활하셨고, 오순절 성령강림도 이 날에 하셨다. 월요일은 둘째 날, 화요일은 셋째 날, 수요일은 그 주의 넷째 날이다. 그러므로 수요일예배는 ‘삼일예배’가 아니라, ‘사일예배’라고 불러야 맞다. 또는 수요일에 예배하므로 ‘수요일 기도회’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