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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독병원 제19차 캄보디아 프놈펜(따까에우 지방) 단기의료선교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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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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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독병원 제19차 캄보디아 프놈펜(따까에우 지방) 단기의료선교를 마치고

 

*김혜란 인천기독병원 직원선교회 총무

 

 

인천기독병원(병원장 유수일)은 지난 1997년 제1차 베트남을 시작으로 해마다 해외의료단기선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태국, 네팔, 말레이시아, 중국, 아프리카 토고,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제19차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남쪽 방향으로 자동차로 2시간 가량 떨어진 따까에우라는 농촌지역에서 내과·외과·소아과·치과 등 의료사역과 이·미용 사역, 마임·마술 문화사역 등을 하였습니다.

 

 

24명의 팀원(기독병원 16명, 외부 봉사자 8명)이 병원의 전 직원과 지역 교회 및 지역 병원 등 많은 후원자들의 후원과 더불어 각자의 항공비를 자비로 부담하면서 근무지에는 휴가를 내고 이번 단기의료선교에 참가하였습니다. 6월 2일 저녁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 시간 11시 30분에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준비해간 의약품이 안전하게 세관을 통관하게 될지에 대한 염려가 많았지만, 통관에 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뒤에서 기도해 주신 후원자님들이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공항에서 한선종 선교사님과 민웅기․조용득 선교사님을 만나 버스를 타고 2시간여 이동 후 도착한 따가에우주 Guest House에서 짐을 푼 시간은 새벽 2시였습니다.

 

잠시 눈을 부치고 서둘러 사역을 시작하였고 3일간 각각 3개의 교회를 빌려 교회 사역자와 함께 하였으며, 마지막날 저녁에는 프놈펜 인근지역에서 사역중이신 한국 감리교선교사 가정 약 60명을 모시고 만찬과 의료사역을 하였습니다.

두 곳은 현지 목회자가 사역하는 곳이고

한 곳은 인천 동산교회에서 파송한 김응도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사역지였습니다.

모두 의료 서비스가 절실히 필요한 곳이며 비가 오면 질척거리는 비포장 길이어서 큰 차는 다닐 수 없는 시골마을이었습니다.

 

3일내내 하루에 한 번씩 장대비가 내려 열기를 식혀주는 덕에 생각보다 덥지는 않았고 사역하기에는 좋은 날씨였으나

첫째날 (시온교회지역)오후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려 찾아오는 사람이 적었습니다.

비포장도로인 관계로 비가 많이 내리면 사람들이 오기 힘들다고 합니다

차 바퀴가 흙속에 빠져 빠져나오기 힘들 정도로 비가 내렸습니다.

 

둘째날에는 현지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는 따까에우 감리교회에서 현지인들과 주일예배를 드렸는데 이 때 틈나는대로 준비했던 현지어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습니다.

사역지(레아르테교회지역)에 도착하여 세팅을 시작하면서 또 장대비가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전날처럼 환자들이 찾아오기 힘들까 염려하는 대신 “하나님이 우리의 찬양과 기도를 원하시는구나!”생각하며 모든 팀원들이 모여 예배하고 비가 그치기를 기도하였는데 사역 시작할 때쯤 기적처럼 비가 잦아들었고 이 날 오후사역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으며 특히, 치과 진료를 받기위해 몰려드는 사람들을 시간대별로 제한해서 접수를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이 날 수술비가 없어서 수술을 받지 못했던 환자(다리에 외과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가 우리 팀을 찾아왔을 때, 우리 팀은 그의 수술비를 지원해 주기도 했고 (우리가 캄보디아를 떠나올 때에는 그가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도 받았습니다.

 

셋째날(예빛교회지역)에는 진료가 마감된 후 정리할 때 걷지 못하는 환자가 오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그 마지막 환자와 함께 승려 한분이 선교센터를 찾아 진료를 받고 기도를 받았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선교센터가 지어진 이래 승려가 찾아온 것은 드문 일이라며 교회가 지역사회에서 선교하는 데 좋은 영향력을 갖게 될 일이라며 기뻐하셨습니다.

(캄보디아는 95%가 불교인 나라로 거리거리마다 잘 꾸며진 절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감리교선교사 가정 사역은 외롭고 힘들 수 있는 선교현장에서 고국의 의료사역팀과의 만남과 사랑을 통해 위로받고 새힘을 얻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귀한 시간이었으며 특히, 한국에 나올 기회가 거의 없는 선교사님의 배우자와 자녀들의 진료가 정말 귀한 시간이었고 멀리에서 오신 7가정은 호텔에서 숙박을 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렸고 선교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구급약품들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사역을 마치고 떠나오는 날 일부는 휴식을 취하였지만, 일부는 김우정 선교사가 세운 프놈펜의 헤브론 병원을 방문하여 선교병원이 어떻게 현지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지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헤브론 병원이 더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기를 기도하며, 우리도 의료 서비스가 절실한 선교지에 선교병원을 세울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시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현지인들과 선교사님 가정까지 총 진료환자는 441명이었습니다.

 

떠나오는 날, 킬링필드 박물관을 방문하였습니다. 학살의 현장을 보며 그들의 아픔을 조금은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과거 공산 정권에서 자행된 학살의 상처가 치유된 듯 보이기도 하고, 경제가 많이 발전한 것처럼 보이는 캄보디아지만, 여전히 가난하고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캄보디아를 바라보면서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는 그 땅을 떠나왔습니다.

 

모든 순간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감사가 넘쳤고, 단기선교에 처음 참가하여 힘들어할만도 한 젊은 간호사들도 내내 힘든 내색 없이 갈수록 웃음 띤 얼굴로 현지인들을 안아주고 사랑해주는 모습이 참 감동이었습니다.

우리는 잠깐 동안 씨를 뿌리고 가지만 현지 선교사님과 사역자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친히 키우시고 열매 맺으리라 믿으며 감사할 뿐입니다.

함께 기도로 물질로 동참해주신 여러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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