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목사의 신앙 이야기

 

탈북민의 교회를 살립시다

 

어제 주일 오후에는 서울성지교회 북한선교헌신예배 인도하고 왔습니다

성지교회는 제가 속해 있는 용천노회 소속입니다

교회 입구를 들어서면서

반가웠던 것은 북한선교에 대한 포스터가 게시판에 붙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례교인 이상

매월 천 원씩 통일헌금을 실천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용천노회에서는 세례교인 일인당 매월 통일헌금 천 원씩 하기

운동과 제직회안에 통일선교부서를 신설하고

국내 들어와 있는 탈북민들을 돕는 일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백여 개가 넘는 노회 산하 교회 중에 참여하는 교회는 아주 일부에 불과한 현실입니다

이는 인식의 부족 때문입니다

제가 많은 교회를 다니며

탈북민과 탈북자 교회를 돕자고 목소리를 높이지만

현실은 냉랭할 뿐입니다

앵벌이 목사를 자청하고

때론 욕도 먹으면서

(물론 격려와 칭찬이 훨씬 많지만)

소리치는 것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주님께서 기뻐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북한을 돕자고 하는

일은 못 합니다

이건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국민정서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기에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중국에 떠돌아다니는 수십만의 북한 동포들과

이 땅에 와 있는 3만여 명 이상의 탈북민 그리고

탈북민 목회자들이 세운

수십 개의 탈북민 교회는

어떤 모양 어떤 방법으로든 도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에 그 일을 맡기셨습니다

한국교회가 전 세계 선교하지 않는 곳 없습니다

그러나 정작 같은 동포인 탈북민과 탈북민 교회에는

관심조차 없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는 사명을 갖고 소리쳐야 합니다

이 땅에 와 있는 탈북민은

강도 만난 우리가 도와야 될

이웃입니다

이달에만 두 곳의 탈북민 교회가 개척되어집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국교회가 이 사명 감당하는 날까지

광야에서 목청껏 외쳤던

세례 요한처럼 오늘도 외칩니다

탈북민과 탈북자 교회 우리 모두 끌어안고 함께 갑시다

너희가 서로 짐을 지라

하쿠나마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