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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학교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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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찬성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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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

정찬성 목사의 강단여백/

 

 

한글학교 꼭 필요합니다

 

유 권사님, 설날이 지나고 이제 한국의 절기로는 우수(雨水)입니다. 한글과 한자 문화권에 익숙하지 않은 브라질선교교회 미래세대를 위해서 우수에 대한 설명을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수는 국어사전에는 “24절기의 하나로 입춘과 경칩사이에 있음, 태양의 황경이 330도인 때로 양력 2월 18일 경임”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수를 한글로만 읽어서는 그 뜻이 너무 많아서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내일이 우수(雨水)인데요 어떤 우수?

 

예를 들면 우수리 할 때도 우수라고 씁니다. 영어로는 보너스란 의미입니다. 牛首는 소머리라는 뜻도 있고, 오른손(右手)이란 뜻으로도 쓰이고, 세상일에 어두운 노인이란 뜻으로 노인이 스스로 자기를 낮춰 말할 때 迂叟란 말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빗물(雨水)이란 뜻, 기수의 반대말로 짝수(偶數)를 말할 때. 수우미양가로 평가할 때 우수(優秀)하다는 뜻, 다른 것과 비교해서 수가 많을 때도 우수(superiority in number)란 말을 사용합니다.

주제가 약간 빗나갔습니다만 유 권사님, 입춘 춘분이 지나고 경칩이 되면 땅속에 있던 동물들이 동면을 깨는 절기라는 뜻으로 양력 3월 5일 전후입니다.

유 권사님, 우리교회 어린이와 학생들은 한국의 학생들보다 더 스트레스가 많습니다. 말은 하는데 글을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글을 읽기는 하나 뜻은 잘 모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한국말을 포어 말하듯 연변말 비슷하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말은 하는데 한글은 잘 모르는 학생들은 이민 온지 오래된 아이들입니다. 그래서 한글학교가 필요한 학생들입니다. 한글과 한국어는 잘 아는데 포어를 잘 못하는 학생들은 최근에 이민 오거나 주재원으로 온 아이들의 자녀들입니다. 어린아이들은 학교나 유치원에서 포어를 사용하는데 익숙해서 한국어도 높낮이 있는 포어 하듯해서 마치 사성이 엄연한 중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쓰는 연변 말하듯 합니다.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든 한글교육은 필수

 

우리와 모습은 똑같습니다만 앞으로 브라질시민과 어울려 이들을 이끌면서 살 사람, 지금 잠시 부모님들을 따라서 여기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이들과 함께 살지만 한국에 돌아가서 한국인으로 살 어린이, 여기 브라질에 이민 와서 살지만 앞으로 한국의 대학이나 한국에 가서 공부하려는 그래서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가교역할을 작정한 학생 등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든지 제대로 된 한글과 한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에 모두 잘 할 수 있으면 그것이 재산이 될 것이라는 데는 이의를 달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에도 한국어를 잘 읽고 듣고 쓰고 말하는 사람이 많지가 않습니다. 일상용어는 하는데 좀 깊이 들어가면 엉뚱해집니다.

유 권사님, 우리 학생들은 참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외국어를 배우고 그 나라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려는 유학생들이 많은데 우리 교회 학생들은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저는 이것을 국제화 시대에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알고 대처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부보님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어린 아이들에게는 한글학교에서 채워졌으면 합니다. 그리고 조금 큰 아이들은 부모님세대와 논술공부라도 함께 해보고 신문사설 함께 읽고 토론하는 사이트라도 운영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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