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목사

 

탈북민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라오스에서 매콩강을 건너

한해에 오백명씩 들어오던 치앙라이 모 경찰서에

작년에는 백여명의 탈북민이 머물다 방콕 이민국으로 이송 되었습니다

요즘 이쪽 루트는 줄어들었고

그곳에서 한시간 떨어진 곳으로 많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지난번 이곳 수용소에

남 녀 두개방에 에어컨을 설치해주었습니다

경찰서에서 한국에서 여기 까지 와서

북한 주민을 위해

에어컨 시설을 해주어

큰 감동을 받았다고

전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이곳 까지 2700km 떨어져 있습니다

비행기로 여섯시간이면

올 거리이지만

탈북민들은 중국을 거쳐

베트남 라오스를 지나

일주일 이상 목숨걸고

여기까지 옵니다

올때마다 매콩강을 바라보며

슬픈 감정을 억제 할 수 없습니다

이 민족적 비극이 언제나

끝날 수 있는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모처럼 남북관계의 분위기가 무르 익어 가지만

그동안도 하도 속여서

사실 큰 기대를 할 수 없습니다(그러나 획기적인 남북관계의 물꼬가 열릴수도 있고)

남북 관계는 예측할수 없습니다

그동안 북한 전문가 라고

하는 사람들이 쏟아놓은 말들이 맞은것이 별로 없습니다

지난번 에어컨 시설을 해준곳에서 한시간 떨어진 곳에 요즘 탈북민들이 많이

들어오는데

거기는 시설이 더 열악합니다

한 일주일 가량 머울다 가는 곳이지만

그곳에도 지난번 처럼 에어컨 두대만 설치 해 주고 싶습니다

태국은 엄청 덥습니다

북한주민이 이곳에서 며칠이라도 지내기 쉽지 않습니다

이제 한국 가면 이곳 에어컨 시설을 위해 고민하고

기도해야겠습니다

내일 새벽 귀국 입니다

하쿠나마타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