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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와 벨리알의 회담 (고후 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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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관철 목사 (강화문산교회)

그리스도와 벨리알의 회담 (고후 6:15)

 

남북 정상 회담이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북한과 미국의 회담이 준비되고 있다. 또한 중국과 북한의 두 번째 만남도 북미 회담 후에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이런 일련의 소식을 접하며 우리 기독교인은 어떤 판단을 가져야 할 것인가?

우선 정치제제의 발전상황을 잠깐 언급한다면, 조선은 왕권정치였다. 그 후에 조선의 쇠퇴와 더불어 일본제국주의에 의한 식민 정치가 존재했고, 상해임시정부는 공산-사회주의 사상을 가진 이들과 자유주의 사상을 가진 이들이 한 민족이라는 동일성과 독립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구성되었지만 일치된 정치구조에 합의되지는 못했다. 러시아의 사회주의 혁명 교육을 받은 이들은 공산당 정치를 주장했고, 미국 기독교의 영향을 받은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정치를 주장했다. 결국 해방 후, 북한은 공산당 정권이 들어섰고,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정권이 세워졌다. 남한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독재정치와 군부정치의 시대를 극복하고 오늘의 국민이 중심이 된 자유민주주의 정치를 형성시켰다. 반면에 북한은 공산주의 체제가 확립이 된 것 같지만, 실제 정치구조는 마치 고려 말 무신 정권 같으며, 그것도 백성을 학대하는 가장 타락하는 정치로 귀결되었다. 그러므로 북한의 폭력적 제왕 정치와 남한의 자유적 민권 정치는 그 편차가 엄청나게 크다.

다른 한편 우리는 중동의 시리아 내전을 통해 세계의 흐름을 배울수 있다. 이번 시리아 공습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 사실은 미국을 중심한 민주주의 세력과 러시아를 중심한 공산주의 세력의 대치 상황이 드러났으며, 이런 세계문명의 대치는 동북아시아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의 연합세력과 미국과 일본과 대한민국의 연합세력 간에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세계사적 흐름의 상황에서 “멍에를 같이 멜 국가”를 어떻게 정할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며, 이 대답을 성서에서 구한다면, 고린도 후서 6:14-16절이 될 것이다. 바울의 설명에 따르면 의와 불법은 함께 할 수 없다. 빛과 어두움도 사귈수 없다. 결국 믿지 않는 자와 멍에(계약)을 맺는 것도 피해야 할 일이다. 거룩한 집과 우상은 일치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의 현 정부가 영적 가치 위에 올바로 선다면 북한과의 화담에서 결코 “감상적 민족주의”의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성서는 같은 핏줄이라도, 약속의 자녀와 육신의 자녀를 냉정히 구분하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은 약속의 민족에서 제외되었고, 오직 이삭만 포함되었으며, 마찬가지로 육신의 욕망을 추구한 에서는 약속의 민족에서 제외되었고, 영적 가치를 추구한 야곱만 받아들여질 수 있었다.

그러므로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60년을 혈맹의 영적 가치위에 발전시켜온 미국과의 연대를 소홀히 하거나, “감상적 민족주의”에 빠져 북한의 요구에 부응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북한 핵폐기”는 한미 동맹의 관점에서 미국과 같이 보조를 맞추는 것이 성서가치에 충실한 것이다. 북한의 핵은 미국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그리고 러시아에도 잠재적 위협이 되기 때문에 모든 주변 국가들이 꺼리는 것이다.

동시에 대한민국 정부는 “국가구원”과 “개인구원”의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것은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삶에 구현된 정치 가치다. 이에 따르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가 최고의 선함과 인류의 공동가치를 구현하도록 해야 하며, 똑같은 영적 가치가 남-북한의 개개 주민들에게도 이루어져 모든 개인이 구원받도록 해야 한다. 문제는 현재 북한에 형성된 무신정권적 공산당 정치는 이런 국가구원을 성취할 능력이 없으며, 인민 개개인에 대한 구원은 포기된 지가 오래 되었다. 그러므로 개인구원과 국가구원을 이루기 위한 숙제는 대한민국의 교회들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맡겨진 것이다. 그리스도와 양립할 수 없는 벨리알의 속성을 가진 주변 국가들의 제국주의적 패권정치를 막아내며, 성서가치에 선 국가들과 연합하여 개인과 국가구원의 사명을 이루는 것이 오늘 교회지도자들에게 주어진 기도의 제목이며, 교회가 정치지도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이다. 북한의 핵폐기를 넘어, 전쟁 없이, 동북아세계의 평화가치를 창조하는 지혜가 한국교회에 요구된다. 어떻든 벨리알의 정치는 소멸될 것이고, 그리스도의 정치는 세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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