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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유혹을 넘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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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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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환 박사

 

우리사회는 정치, 경제, 사회, 종교 및 모든 삶의 분야에서 황당한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생존과 때로는 자신들의 명예충족을 위하여 권력을 소지함과 동시에 권력을 다음 세대까지 남겨주려는 정말 황당한 유혹에 빠져있다. 예수님 역시 돌이라도 녹여서 떡덩이가 되어야만 살 수 있는 유혹을 받았다. 그리고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는 마귀의 우쭐거림의 충동을 받아야만 했다.

그리고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받은 유혹은 권력을 영원히 지니고 싶은 충동을 받는 마지막 유혹이었다. 오늘날 우리 교회나 기독교인들도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회나 동일한 유혹에 빠져있다.

우리는 첫 번째로 마지막 유혹을 경계해야 한다. 마지막 유혹에 가기까지의 절대적 단초는 소유욕과 그 소유욕을 지키고자 하는 욕심으로부터 출발한다. 정치는 자신이 속한 당의 이익이나 집권을 위해서 목표를 정하게 되고 이는 온 천하를 얻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런 마귀의 유혹을 깨달아야 하고 40일 허기를 견디면서까지 마귀의 유혹을 이겨내려 했던 예수님을 기억해야만 한다.

작금 각 교단의 세습에 대한 논란이 많다. 더욱이 큰 교회의 존경받는 목사님들의 경우 각 교단, 즉 장로교, 순복음, 감리교 등 모두가 예외는 아니다. 평생을 교회를 위하여 살아왔는데 자식이라고 하는 마지막 ‘돌쩌귀’인 아들 때문에 마지막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천하를 얻고도 자기영혼을 잃어버린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둘째로 자기소유욕은 자기시각만이 유일한 진리로 믿는 독선에 빠지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집권여당 대표가 향후 20년을 집권해야 한다는 소리를 한다. 목회도 자신의 은퇴 후에도 자신은 선왕인 원로목사로 남고 아들을 여전히 담임목사로 남겨두려는 충동들은 곧 마지막 유혹이자, 바로 자신의 파멸의 지름길이다.

자기 당이나 자기의 정권이 계속적으로 세습해 가야한다는 상황이 펼쳐지는 것은 자기 독단과 독재가 영속되어야 함을 요구하고 있는 말이다. 그러므로 민주주의와 또 하나님의 양심의 기초를 두고 있는 교회는 자기 스스로를 견제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한다. 그러므로 정치나 종교 사회는 분명히 다음세대를 위해 길을 열어줘야 한다. 단지, 유명세를 타거나 누구의 아들이라는 인맥 때문에 서로 연줄을 타는 일들은 그리스도의 심판을 자초하는 패륜정치임을 알아야한다. 정말 한국교회는 이 일침에 아무런 부끄러움이 없는가?

마지막으로 세 번째 유혹은 자신을 남에게 줌으로서만 구원을 받을 수 있음을 기억하자. 사도행전을 보면 본시 초대교회가 출발할 때 구제하고 선교하는 일을 목표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초대교회의 목표와 같이 오늘날에도 구제와 선교와 복음전파를 상실한 교회는 그 정체성을 상실한 교회다.

구제와 선교, 복음전파를 다시 회복하는 길만이 우리 교회의 생명을 되찾는 길이다. 모든 것을 자기의 것으로 집약시키고자 하는 정권이야 말로 다음을 기약할 수 없거니와 자기파멸의 길을 가는 것이다. 교회 또한 자기만족으로 남아 있는 길 역시 생명을 상실하고 있는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불필요한 군살을 빼고 그리스도와 함께 달려 나갈 수 있는 모습으로 되돌아 가야만 오직 교회 생명은 부활할 것이다.

김호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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