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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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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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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국가적으로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2019년은 기독교가 최대 위기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어 놓고 있다. 전국 시도별 인권조례가 통과된 가운데 인천광역시도 지난해 말 인천광역시 인권조례가 기독교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되었고, 지난해 기독교 및 시민단체와 치열하게 갈등을 빚었던 퀴어 축제는 그 어느 해보다 행사를 강행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러한 소위 반기독교적인 세력들의 기승 전망과 관련, 지난 13일 로얄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인기총 총회장 황규호 목사는 취임 일성을 통해 “신앙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동성애를 비롯한 반 기독교적인 세력과 이단 사이비 문제에 적극 대처해 나가겠다”고 선포했다.

문제는 기독교계가 이러한 이단과 사이비 문제를 비롯해 동성애 등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전략과 전술이 있느냐이다. 일단 지금까지 기독교계는 동성애 문제를 비롯해 이단 문제와 싸울 때 소위 남의 집 불구경 하듯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는 듯이 관망만 하는 경우도 있었고, 심지어 일부에서는 도와주기는커녕 ‘하나님께서 다 해결해 주실텐데 뭘 우리들이 나서서 설치냐?’며 찬물을 끼얹기도 했다.

반면에 이단들의 세력 확장을 위한 전략과 전술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앞서 나간다. 신천지는 문재인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에 편승, 북한에서 만국회의를 주최하겠다는 다소 황당무계한 제안을 내어놓기도 했다. 이는 옛날 통일교가 엄청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북한에 진출한 사례를 본다면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이 수용을 해 준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도 아닐 수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또한 대순진리회는 지난해부터 대신측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는 안양대학교를 접수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을 자기들 사람으로 바꾸는 작업을 비밀리에 진행하다가 발각돼 기독교계의 비난을 사고 있다. 이단이 신학교를 접수하는 일은 기독교의 한 축을 무너뜨리는 일과 같다. 그런데도 일부 목회자들은 “우리 교단의 일이 아니니까...”라며 무관심하다. 안타까운 일이다.

성경 아가서는 우리에게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고 말한다.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무시하고 과소평가하여 포도원이 나중에 큰 피해를 입듯이 기독교가 직면한 동성애를 비롯한 이단과 사이비 등의 세력이 별거 아니라고 무시할 때 나중에는 그야말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별히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기독교계는 100년전 이 나라의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자랑스런 신앙의 선배들의 얼을 이어받아 영적인 무장을 통해 반기독교적인 세력들과 영적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아울러 신앙의 미전도 종족이 되어 버린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선교 전략과 전술도 준비해 놓아야 한다.

이러한 일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연합과 일치다. 새롭게 출범하는 인기총 황규호 총회장의 반 기독교세력과의 대처 의지에 교파를 초월해 인천의 기독교계가 연합하여 힘을 실어 주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내가 살고 내가 속한 교단이 살고 인천의 기독교가 사는 일이기 때문이다.

 

윤용상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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