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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정신 건강한 믿음으로 사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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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목사

 

제 어머니가 새해 92세가 되셨습니다.

제가 두 살 때 혼자 되셨습니다.

강원도에서 사시는데

아직 혼자 모든 일을 다 하십니다.

허리, 다리, 무릎이 좀 불편하시지만

총기는 젊은 저 보다 좋습니다.

요즘 어르신들 치매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중. 노년들이 가장 걱정 하는 질병도 치매라 합니다.

제 어머니는 정말 제가 부러우리만치 총기가 있습니다.

요즘은 백세시대 입니다.

회갑연은 박물관에 들어 간지 오래 이고

70세 고희연도 건너뛰고

80세 '산수' 정도가 장수 잔치의 대세가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90세 이상 인구는 17만2000명쯤 됩니다.

해마다 1만6000명가량이 90대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백세시대이지만,

90세 까지 산다는 것은 분명 축하 받을 일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건강이 뒷받침 되지 않아

노인요양원에 계신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요양원에 갈 수 없는 어르신들을 합하면

90세 이상 장수하고 있지만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은

질 떨어진 삶을 사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꼭 오래 사는 것만이 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우리교회가 속한 용천노회 목사회 신년하례식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우리노회

노회장과 목사회 회장이 형제지간입니다.

그리고 노회 은퇴목사회 회장이 그분들 아버지 목사님입니다.

하례식이 감동이 된 것은

예배인도는 동생목사가,

설교는 형 목사가,

축도는 아버지 은퇴 목사님이 하셨습니다.

삼부자가 공교롭게 올해

노회 안에 중책을 맡았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은퇴하신 아버지 목사님의 건강한 모습입니다.

축도하시는 목소리가

두 아들 목사보다

힘 있고 우렁찼습니다.

참 부러웠습니다.

두 자녀를 훌륭한 목회자로

키워내셨고

본인도 건강한 모습으로

강단에 올라 영성 깊은, 힘차게 축도 하시는 것

너무나 감동이 되었습니다.

다음 주 제 어머니 생신입니다.

생신 때마다 어머니 계신 고향을 갑니다.

몇 번이나 더 생신을 해 드릴 수 있을까 그런지가 몇 년째인데 올해도

다시갈 수 있는 것 은혜중의 은혜 입니다

천국 가실 때까지

건강한 정신 건강한 믿음으로 사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쿠나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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