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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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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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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목사

며칠 전 아내의 생일날 이었습니다.

봄 원피스라도 한 벌 사주려고 아울렛으로 갔습니다.

백화점 상품은 워낙 비싸 엄두를 못 내고

아울렛 매장을 기웃거리며 이것저것 보았습니다.

맘에 드는 건 가격이 비싸고, 조금 싼 건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한동안 다리 품 팔아 이곳저곳 다니다 남성복 파는 곳에서

맘에 드는 제 봄 코트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내가 하는 말이 자기는 많이 활동 하는 것이 아니니 내 것으로 사라고

말을 합니다.

저도 제 마음에 쏙 드는 옷이지만

아내의 생일 선물을 사러 와서 내 것 산다고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당신 것 사라, 아니다 당신 생일이니 당신 것 사야 된다.

서로 미루다 둘 다 안 사고 그냥 왔습니다.

한편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고마웠습니다.

부부는 서로를 위하고 배려하며 사는 것입니다.

공기청정기를 파는 대리점 앞에 이런 글이 쓰여 있었습니다.

"내 인생에 첫 번째 실수는 남편을 만난 것이고,

두 번째 실수는 미세먼지를 대처하지 않은 것이다."

강력한 문구였지만 순간 첫 번째 실수에 공감하는 아내들이 상당히 많지 않을까?

아니 혹 내 아내도 그리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는데 가장 원수처럼 싸우고 갈라섭니다.

우리나라 이혼율이 세계 제일입니다.

그 가운데 제가 살고 있는 인천이 일등입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 합니다.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

사랑은 참아주는 것이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습니다.

부부가 주로 하는 말이

‘우리남편은, 내 아내는 나를 배려해주지 않는다’ 입니다.

오늘도 잘 들어주고 배려해주는 배려남으로 살겠습니다.

옷 사러 갔다가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하쿠나마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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