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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 | 성령에 감동받은 사람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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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용일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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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현장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직업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의 전문성과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감옥에 한 3년쯤 있었던 요셉이 총리에 올랐을 때 총리의 업무를 수행할만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언제나 놀랍다. 요셉이 제시한 ‘7풍 7흉 대비 프로젝트’에 대해서 들은 애굽의 왕 바로는 요셉의 능력을 한눈에 파악하고 그의 신하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창 41:38)

바로는 수많은 애굽의 신하들에게서 볼 수 없는 탁월한 능력을 요셉에게서 발견했다. 바로가 볼 때 요셉의 탁월한 능력은 처음 들어보는 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짐작했던 것이다. 실제로 요셉은 총리에 임명받은 후에 초도순시를 행함으로서(창 41:45-46) 총리의 직무를 행하기에 손색이 없는 인재였다는 사실을 입증해주었다. 그는 이미 하나님에 의해 준비된 총리감이었다.

요셉 외에도 성경 인물들 중에는 다윗과(삼상 16:13) 다니엘에게(단 5:14) 임한 하나님의 영이 정치적 역량과 실무에 관한 능력을 덧입혀주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출애굽기 31장에는 하나님의 성막을 지은 브살렐에게 주신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재주 역시 하나님의 영의 감동으로 주어진 것이라고 한다. “내가 유다 지파 훌의 손자요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을 지명하여 부르고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정교한 일을 연구하여 금과 은과 놋으로 만들게 하며 보석을 깎아 물리며 여러 가지 기술로 나무를 새겨 만들게 하리라.”(2-5절).

폴 스티븐스 박사가 그의 책 『하나님의 사업을 꿈꾸는 CEO』에서 소개하는 캐나다 요크셔의 한 시골 교회는 세상에서 성도들이 가지고 일하는 직업이 영적인 일이고 하나님의 교회에도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잘 입증하는 일을 했다. 그 교회는 한 교인을 기념하여 9만 달러를 들여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제작했다. 그 교인은 1836년 근처의 한 동네에서 태어난 토마스 크레퍼였는데 그의 직업은 배관공이었다.

그 교회는 화장실 변기의 윤곽이 멋지게 새겨진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그 교인의 업적을 기렸다. 토마스 크레퍼는 수세식 화장실을 발명한 사람이었다. 어떤 교회인지 한 번 가보고 싶었다. 그런 획기적인 교회야말로 흩어진 교회의 모델이 될 만하기에 한 번 찾아가서 사진도 찍어오고 싶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안 가도 볼 수 있었다! 그 교회는 성 로렌스 교회였고 정말 스테인드글라스에 화장실 변기가 그려져 있었다. 그런데 변기의 모습이 실루엣으로 조그맣게 그려져 있어서 실망스럽긴 했다. 하지만 세상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신의 직업적 능력으로 사람들의 복지에 기여한 사람의 능력을 기념한 의도는 매우 높이 살만 하다. 지역 신문에서도 그 사실을 보도했다고 홈페이지 자료에는 소개되어 있다.

사실 우리 예수님이야말로 20년 가까운 기간 일하시면서 능력을 발휘하는 일터의 영성을 보여주신 분이시다. 일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는가? 그 분이 일을 어떻게 하셨을까?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멜 깁슨 감독은 예수님이 일하면서 보여주셨던 창의성을 멋지게 그려내고 있다. 대패질을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상상해보았는가?

위의 폴 스티븐스 박사의 책에 보면 예수님을 가리켜 기록된 ‘목수’라는 단어는 그리스어로 ‘테크톤’인데, 이 직업은 배나 집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전문가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예수님이야말로 전문가였다.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영성으로 능력을 발휘한 직업인이었다. 이런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일터에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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