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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는 척 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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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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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목사

 

요즘 텔레비전 보기가 싫다. 온통 조국 법무부장관 지명자 이야기뿐이다.

며칠 전 TV에서 요즘 ‘척’ 하고 사는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했더니

여러 대답이 나왔다.

센 척, 예쁜 척, 귀여운 척, 겸손한 척, 아는 척,

여러 답변중 제일로 많은 것이 ‘괜찮은 척’ 이었다.

나도 괜찮은 척 할 때가 많이 있다.

화가 나고 열 받는데도 괜찮은 척

걱정 염려가 있는데도 괜찮은 척

두려움이 있는데도 괜찮은 척…

그동안 수없이 올바른 척, 정의로운 척, 도덕적인 척

입바른 소리를 내었던 조후보자는 이것이 부메랑이 되어

자신을 베는 칼이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늘 약자 편에 섰고 게다가 학벌 좋고 인물 좋고

돈마저 많은 조후보자는 많은 이의 롤 모델 이었고 선망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작금의 행태를 보면 국민의 절대 밉상이 되어가고 있다.

예전에 장관 후보자들을 향해 "파리가 앞 발 비빌 때 사과한다고 착각마라.

때려잡아야 한다. 사람을 무는 개가 물에 빠졌을 때는 구하지 말고 더 두들겨 패야한다"

모질게 몰아붙였다 그랬던 그가

숱한 의혹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사퇴할 의사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했다 이처럼 신속하게 수사에 나선 것은 전례가 없다.

거기다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이다.

이 또한 면죄부 주려는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한다.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과연 이 땅에 정의를 올바르게 세울 수 있을까?

MBC에서 성락침례교회 김기동씨 문제를 방송했다.

김기동씨를 목사로 부르지 않는 것은 그는 이단의 교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에서 목사라고 부르니 대다수의 정상적인

교회와 목사님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김기동씨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가? 거룩한 척, 깨끗한 척, 선하고 의로운 척

그러나 그 속을 보니 온갖 더러움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아침에 목사님들과 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 교회는 교회가 꽤 큰데도 담임목사가 중형차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차만 작은 거 타고 다닌다고 좋은 목사인가?

또 좋은 차타고 다니면 다 나쁜 목사인가?

우리는 얼마든지 척 할 수 있다.

오직 주님만이 아실뿐이지. 말을 하고 글을 쓴다고 그게 꼭 그 사람의

영성은 아닌 것과 같다. 가끔 제가 좋은 글을 쓰니

어떤 이는 제가 그런 사람인줄 그대로 믿는다.

단연코 나는 그 정도의 사람이 아니다.

조금 괜찮은 척 하는 것이고 좀 더 정직히 말하면

그렇게 살고 싶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 위선과 가식의 가면을 벗자.

그리고 나도 늘 넘어질 수 있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고

오직 주님만 의지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조국후보자의 일련의 모든 일이 우리 모두에게 반면교사가 되어야 한다.

오늘 나는 척 하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그 일은 다 잘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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