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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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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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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섭 교수

 

유튜브(youtube)는 미국에서 3인의 설립자인 스티브 첸(Steve Chen)․채드 헐리(Chad Hurley)․자웨드 카림(Jawed Karim)에 의해 2005년 2월 14일 공동 창업되어 (정식 론칭은 2005년 12월 15일) 시작된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을 통한 소통 시스템이다. 회사이름 명명을 위해 고민하던 그들은 알파벳 7자 이내여야 하며, 두 음절에는 각각의 의미가 있어야 하며, 하나는 소셜, 하나는 미디어의 의미를 담아야 한다 등의 4가지를 회사 이름의 전제 조건으로 생각했는데, 유튜브라는 이름을 내놓은 것은 헐리였다. 회사 이름을 두고 하루 종일 고민하던 중 헐리의 입에서 ‘유튜브(YouTube)’라는 단어가 튀어나왔고, 첸이 “좋아! 너무 멋져!”라고 맞장구를 치면서 ‘유튜브’라는 이름이 탄생한 것이다. You는 모든 사람을, Tube는 미국 속어로 TV를 의미하며, 유튜브는 ‘당신이 원하는 TV, 당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서 보는 TV’라는 의미를 갖는다.

오늘날 유튜브는 다양한 정보를 많은 사람이 인터넷기반으로 공유하고 소통하는 서비스로 세계적 영향력을 갖는다. 유튜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유튜버가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기업 마케팅, 유통, 미디어 등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반인들이 콘텐트 소비자를 넘어 직접 제작자로 나서며 콘텐트를 ‘보는’ 시대에서 ‘보여주는’ 시대로 진화했다는 것이다. 유튜버 열풍은 개인용 방송장비 매출에도 영향을 끼쳤다.

유튜브에서 ‘~하는 방법’을 검색하면 ‘터득법(how to)’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동영상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근 유튜브로 공부하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왠만한 입문 지식부터 고수들의 전문 지식까지 무료로 학습할 수 있어서다. 외국어 회화부터 시험, 코딩까지 뭐든 배울 수 있다. 사회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자신의 지식을 유튜브 플랫폼에 자유롭게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관어를 살펴보면 영상, 콘텐트, 스타, 플랫폼 등 키워드가 상위에 올랐다. 콘텐트 관련 주요 키워드로는 메이크업과 피부 관련 키워드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일상, 음악, 패션, 게임 등이 뒤를 이었다. 유튜브는 동영상 재생 외에도 검색 영역까지 높은 이용률을 기록하면서 이제는 ‘검색+재생’의 통합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용하는 유튜브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를 접해 소셜미디어와 동영상 주요 소비층이 된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의 영역이 되었다. 우리나라도 교육부의 ‘2018년 초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유튜버가 희망 직업 순위 5위였으며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고소득이다. 유튜버 수입 관련 통계와 여러 유튜버의 증언,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의 기준을 종합해보면, 정상급 유튜버들은 연간 수억원에서 수백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광고 단가는 각 유튜브 채널의 재생횟수, 영상 길이, ‘좋아요’ 숫자뿐만 아니라 주 시청자층의 연령, 국가에 따라서도 다르다. 국내 한 유튜버는 “주 시청자층이 구매력을 갖춘 30~40대인 경우, 동영상 재생시간이 길수록 광고효과가 높게 평가받아 광고 단가가 올라간다”고 말한다. 그는 또 “동영상 재생시간이 길어 중간광고가 3~5개 붙는 경우 수입은 더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취재 중에 만난 다른 유튜버는 “최근 국내에서 유튜브 광고 공급이 급격히 많아진 까닭에 한국의 광고 단가는 글로벌시장에서 비교적 고가군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광고 수입은 구글과 유튜버가 일반적으로 각각 45%, 55% 비율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고 수입은 월별, 일별 편차가 큰 편이다. 히트 동영상이 있는 달과 아닌 달, 광고 성수기(12월, 3월)와 비수기에 따라서도 유튜버의 수입이 크게 달라진다. 유튜버들은 좀 더 많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 흥미를 끄는 콘텐트를 더 많이, 자주 업로드한다. 그래서 개인 방송 차원을 넘어 회사를 설립해 제작에 필요한 업무를 분업화하는 추세다. 유튜버들은 콘텐트 분량과 업로드 횟수를 늘리고 2~3개 채널을 동시 운영하며 수익을 극대화한다.

유튜브 자체 수입을 넘어 기업에서 받는 간접•협찬 광고 제안도 인기 유튜버 사이에서는 큰 수입원이다. 직•간접적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평가하며 광고주로부터 직접 광고료를 받는다. 일부 유튜버의 경우 라이브쇼 후원금, 상품 판매, 오프라인 강연•공연 등의 수입도 상당하다. 한 인기 유튜버는 “구글로부터 받는 수입은 전체 수입의 25~3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유튜브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은 물론 개인 홍보와 일인 방송이 본궤도에 올랐다.

바야흐로 소통의 천국시대다. 그러나 소외된 사람은 어쩌면 더 많아지고 있다. 정보의 격차가 심해지고 이로 인해 지식과 소득의 격차까지 심화되고 있다. 근래 유튜브(youtube)대신 갓튜브(Godtube, 하나님께로, 하나님이 좋아하는 TV)로 사용하는 시도가 등장하기도하였다. 소외와 군중속의 고독 시대에 유튜브가 새로운 대안이 될 수있을까?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있는 사람을 외롭지 않고 반드시 이웃이 있다)란 말이 있듯이 내가 먼저 소통하고 관심과 사랑을 베풀면 이웃이 모두 따뜻해지고 즐거워 지는 것은 아닐까. 예수님의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마 22:39)란 말씀은 아직도 시대를 넘어 위대한 진리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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