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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와 생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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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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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섭 교수

 

고령화란 65세 이상의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인구의 비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고령화의 요인은 의학발달에 따른 평균수명의 증가와 출생률의 저하를 꼽을 수 있다. 사회가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사회문제는 노동인구의 부족과 고령화, 빈곤, 질병, 고독감 등의 노인문제 등이 있다.

국제연합(UN)이 정한 바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고령화 사회,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1%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은 2000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인구가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은 2020년경이면 노인인구의 비율이 14%를 넘어서서 본격적인 고령사회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인간은 적어도 3만 년 전부터 다른 영장류에 비해 매우 오래 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번식을 끝내고도 한참을 죽지 않았다. 그러면서 할머니가 손주를 돌보는 상황이 생겨났고, 이는 유아 사망률 감소와 노동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를 ‘할머니 효과’라 말한 최재천는 “2002년 영국 런던대 연구진이 아프리카 잠비아 인구 통계자료를 분석했다. 할머니와 같이 사는 유아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유아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고 소개했다. 장수 세대의 등장이 인류 문화 발달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는 지식과 경험은 추후 동일 사건에 많은 비용절감을 가져오며, 이것은 자연 생태계에서 인간 종이 가진 큰 경쟁력임에 분명했다.  지금까지 인간 수명의 한계는 120세 정도로 여겨졌다. 진화생물학적으로 그 이상은 어렵다고 봤다. 과학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유전자 단계에서 노화를 막는 약물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그런 약이 생산, 판매되면 일단 120세를 넘기는 게 어렵지 이후 200세, 300세, 500세까지 사는 게 크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으며, 대법원은 육체노동 정년을 만 65세로 올렸다. 1989년 만 55세에서 만 60세로 올린 뒤 30년 만의 일이다.

이런 고령화는 지구상 인구의 증가로 이어진다. 그리고 많은 에너지와 식량을 필요로 한다. 화석연료는 한계가 있고 많은 온실가스 생산으로 지구 온난화를 야기하며 기후변화와 궁극적으로 생태변화를 가져온다.

인류는 지구생태를 유지하고 자연을 보조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온실가스를 줄이고 온난화를 최대한 억제하려 한다. 그 대안이 자연에너지의 개발과 확산이다. 인류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한한 에너지 자원을 가지고 있다. 다만 우리 인류가 아직 그 개발과 이용법을 모르기 때문에 활용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만일 인류가 자연의 에너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양이 엄청날 것이다.예를 들어 지구 표면을 흐르는 물의 힘은 인류가 사용하는 전력의 80%를 생산할 수 있는 힘이며, 바람의 힘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면 현재 수력 발전이 생산하는 전력의 2배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 바닷물의 조수와 간만의 힘은 인류가 필요로 하는 총 에너지의 절반을 제공해 줄 것이다. 또한 태양 에너지는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인류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무한정 가질 수 있게 해 줄 것이다. 옥수수나 곡식, 풀 등의 식물도 에너지 자원이다.

고령화 사회에 들어선 우리는 미래 우리의 먹거리와 에너지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에 골몰하고 걱정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에 노년인구 증가와 그들의 정년 연장과 미래 소득의 보장에 대한 걱정이 팽배하다. 더구나 젊은이들의 고용기회 감소와 선진국 등에서의 젊은 계층의 감소와 경제적 영향력 감소 등이 사회의 주요 문제 중의 하나다.

우리의 고령화 사회를 건전하고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상생과 나눔의 가치가 중요하다. 한 세대는 부유하여 일안하고 놀고 먹는 세대가 있고, 다른 세대는 뼈 빠지게 공생해도 기초생활도 못한다면 그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환경을 황폐화하며 식물과 에너지를 얻는 것도 현명하기 못하다.

오늘 우리의 고령화 사회를 위해 노년들의 제2인생 취업은 젊은이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일이어야 한다. 노인이 일하지 않으면 젊은이가 돈 벌어 그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 정부는 제2인생을 시작하는 소위 노년층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투자 개념에서 지원하고, 노,장년은 재취업에 자긍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 물론 그 임금수준은 생산성 등과 비례하여 고려하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균형 있게 사용하여 지구생태계의 균형과 피조물의 조화를 유지해야 이 땅에 우리와 후손들이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다. 성경의 창세기(1:28 땅을 정복하라)는 무작정 이 땅을 착취하고 파괴하란 말이 결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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