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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 | 나는 공헌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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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용일 목사 작성
  •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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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회사에서 봉급을 받고 있는 대가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그의 책 『프로페셔널의 조건』에서 하고 있는 질문이다.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면서 우리가 스스로 질문해보면 좋을 것이다.

드러커가 보니 성과를 올리는 사람들은 공헌에 초점을 맞춘다. 현재 하고 있는 일보다 더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지향하고 목표를 향해서 외부 세계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자신의 업무나 영향력,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공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 달성의 관건이다.

공헌에 집중한다는 것은 내가 일하는 직장 혹은 경영하는 사업장에서 해야 할 가장 본질적인 일이 무엇인가 파악하는 것이다. 본질을 파악하면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노력할 수 있다. 그저 쉬운 일 찾고, 편하게 돈 버는 법을 즐기는 사람은 결코 일터에 공헌할 수 없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설 자리가 없다.

이 공헌은 결국 우리 인생의 목적과 목표와 관계있는데 세 가지 중요한 영역에서 성과를 올려야 한다고 드러커는 말한다. 첫째는 직접적인 결과 산출이다. 기업의 경우에 판매를 통한 이익, 경영상의 성과를 말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섭취하는 영양소로 따지면 칼로리에 해당하는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살 뺀다고 난리지만, 기본적인 칼로리를 제대로 섭취하지 않고 운동 없이 체중 줄이는 삶을 오랫동안 유지하기는 힘들다. 이 첫 번째 성과는 M으로 시작하는 직업의 목적 세 가지 중 돈(Money)에 해당한다. 이런 기본적인 목적에 우리가 공헌해야 하고 올해 어떻게 일해 왔는지 돌아보고 내년에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둘째는 가치의 창출이다. 우리 몸에 열량도 필요하지만 비타민이나 미네랄 같은 영양소들이 필요하다. 안 먹으면 당장 살기 힘들지는 않지만 계속 되면 건강하게 살기는 쉽지 않다. 우리가 일하고 기업이 기업 활동을 하면서도 이런 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 직업의 목적, 세 가지 M 중에 의미(Meaning)에 해당한다. 개인적인 가치를 정립하지 않으면 당장의 성과에만 집착하게 되고 결국 가치를 잃은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셋째는 사람을 키워내는 일이다. 드러커는 바람직한 조직이라면 내일 조직을 운영할 사람을 오늘 준비해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인재를 세우기 위해 투자도 해야 하고 사람들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우리의 인생은 사람을 남기고 사람을 키워내는 일로 집약되기 때문이다. 인재 육성은 직업의 목적 세 번째 M에 해당하는 사명(Mission)이다. 인생에서 함께할 동역자를 일터에서 만나는 것도 중요하고 사람들을 전도하여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도 역시 중요하다. 우리 인생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각자가 노력해야겠고 기업 역시 이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사람을 세워놓지 않으면 10년 후 20년 후 우리의 모습에 대해 걱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공헌에 몰입한다는 것은 목표 달성에 대한 진정한 책임을 지는 것이다. 우리는 내가 다니는 회사에 봉급을 받는 대가로 어떤 일을 하는가, 질문하고 결국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우리가 공헌할 바가 무엇인가 질문해야 한다. 1년을 돌아보는 잣대로 3M을 생각해보자. 돈을 얼마나 벌었나? 의미와 가치를 추구했는가? 후배들을 양성하는 미션을 위해 노력했고 사람들을 남겼는가? 이 세 가지를 점검해 보자.



글. 나는 우리 회사를 위해 최선의 공헌을 하고 있는가?

새로 부임한 어느 병원장이 간부 회의를 주재할 때 까다로운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참석자들이 모두 만족하는 선에서 해결이 되었다. 그런데 한 참석자가 불쑥 이렇게 질문했다. “브라이언 간호사도 이 결과에 만족했을까요?” 즉각 다시 논쟁이 시작되어서 오랫동안 계속되고 결국 더 야심찬 결과를 도출했다.

병원장이 나중에 알았는데 브라이언 간호사는 이미 은퇴한 고참 간호사였다. 그녀는 나이 많을 때까지 담당 병동에서 일했는데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 환자를 간호하는데 있어 가능한 모든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 브라이언 간호사가 근무하는 병동의 환자들은 더 편안함을 느꼈고 회복도 빨랐다. 세월이 흐르면서 병원 전체가 ‘브라이언 간호사의 규칙’으로 알려진 것을 채택했다. 달리 말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병원의 목적에 적합한 최선의 공헌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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