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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믿음 진실한 고백(사도신경 강해설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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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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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모 목사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3-17)

 

오늘 우리가 생각할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서 “그리스도”에 대해서입니다. 우리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되신다는 신앙고백은 정말로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1. 그리스도의 뜻

우리들을 기독교인이라고 말합니다. 기독교인은 그리스도인이라는 뜻입니다. 기독(基督)이라는 한자어는 의미가 없는 말입니다. 중국어 한자는 뜻글자인데 외래어를 나타낼 때 뜻이 없이 소리만 내는 글자가 있습니다. “기독”(基督)도 뜻이 없이 소리만 내는 글자인데 그리스도를 음역으로 나타내는 한자어입니다. 그리스도는 헬라어로 크리스토스(Χριστός)인데 히브리어로는 메시야입니다. 기독, 그리스도, 크리스토스, 메시야는 다 같은 말입니다.

히브리어 메시야라는 말의 뜻은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세울 때 머리에 기름을 부어서 세웠습니다. 그래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일에 세움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왕을 세울 때 기름을 부어서 세웠습니다.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을 세울 때도 기름을 부어서 세웠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를 세울 때도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름을 부어서 세웠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왕, 제사장, 선지자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직분자를 세울 때 실지로 기름을 머리에 부었습니다. 그러나 머리에 기름을 붓는 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머리에 기름을 부을 때 성령님께서 그에게 임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똑똑하고 힘이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서 일을 하려면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임직을 할 때 기름을 부을 때 성령님께서 그에게 임하셔서 그 일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름을 붓는다는 것은 동시에 성령님께서 그에게 임하신다는 뜻이 있다는 것입니다.

 

2. 그리스도의 직분

1)완전한 선지자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 인간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구약시대에 많은 선지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어진 말씀을 전달하였습니다.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은 불완전한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각자가 부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완전하신 선지자입니다. 하나님나라에 대해서 완전하게 말씀을 하셨고 구원에 대해서 완전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2)완전한 제사장

구약시대의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대신해서 짐승을 잡아 피를 흘려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림으로 백성들의 죄를 용서받게 해 주었습니다. 구약시대의 제사장들은 백성들이 죄를 지을 때마다 제사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자꾸 제사를 드려도 백성들의 죄를 완전히 용서받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불완전한 제사장입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완전한 제사장이 되십니다. 예수님 자신이 제물이 되셔서 단번에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게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희생제물이 되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가 단번에 용서를 받게 해 주신 것입니다.

 

3)완전한 왕

구약시대에 많은 왕들이 등장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잘 다스려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순종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하는 것이 왕의 임무였습니다. 그러나 남 유다의 왕이나 북 이스라엘 왕이나 거의 대부분이 하나님께서 제일 싫어하는 우상이나 섬기고 백성들을 바르게 다스리기 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 죄를 짓게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완전한 왕이 되셔서 우리를 바르게 다스리십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도 하나님나라를 만드시고 우리가 하나님나라의 백성이 되어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서 살게 하십니다. 그리고 새 하늘과 새 땅에 영원한 하나님나라를 건설하시고 우리를 그곳으로 가서 살게 해 주실 것이며 거기서 영원한 왕으로서 우리를 다스리실 것입니다.

 

3. 그리스도 인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고백하는 사람들은 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 행하신 그 구원이 우리에게 이루어진 사람들입니다. 성경에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호칭은 안디옥 교회에서 시작이 됐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행11:26)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큰 무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가르치는 것을 보고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그 때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보고 그리스도인이라고 한 것은 그들을 존경하는 존칭이 아니라 비웃고 조롱하는 칭호였습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이 뭘 모르고 모여서 엉뚱한 짓이나 하는 사람이라고 비웃는 별명이 그리스도인이었을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은 우리의 신분을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우리는 거룩한 나라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우리는 어두운데서 불러냄을 받아서 기이한 빛에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정말로 엄청난 사람들입니다.

 

양향모(광성교회 담임목사, 개혁주의목회자훈련원 원장, 양용근목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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