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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믿음 진실한 고백(사도신경 강해설교)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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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모 목사

 

하늘에 오르시어.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이 말씀을 마치시고 그들이 보는데 올려져 가시니 구름이 그를 가리어 보이지 않게 하더라 올라가실 때에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 옷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이르되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행 1:9-11)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셨다는 것은 부활보다도 더 믿지 못할 일입니다. 사람이 날개도 없이 기구도 타지 않고 하늘로 상승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하늘에 우리가 볼 수 없는 하나님 나라가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1. 하늘에 오르심의 역사적인 사실

성경은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셨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보는 가운데 하늘로 들려 올라가시니 구름에 싸여서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제자들이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그들 곁에 서서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라고 했습니다.

 

1)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승천하심도 십자가의 죽으심이나 부활하심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승천을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의하면 예수님의 승천을 목격한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의 열한 제자만을 말씀하는 것인지 그 외에 다른 제자들까지인지 잘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서 승천을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특별히 본다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들이 보는데” “보이지 않게 하더라” “자세히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하늘을 쳐다보느냐”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이렇게 특별히 본다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면서 예수님의 승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 부활의 몸을 가지고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 부활하신 그 몸을 입으신 채로 부활하셨습니다. 하늘로 올라가셨으니까 영으로 승천하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부활하신 그 육신을 가진 채로 승천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실 때 가지신 몸은 우리의 몸과 다른 몸이었습니다. 시공을 초월하실 수 있는 신비한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신비한 몸을 가지셨기 때문에 하늘로 오르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3) 구름이 가리어 보이지 않기까지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우리 눈에 보이는 하늘까지 올라가셨습니다. 구름이 가리어 보이지 않을 때까지 올라가셨습니다. 그리고 천사의 호위를 받으시면서 올라가셨습니다. 성경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많이 쓰였습니다. 구름이 가리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을 말합니다. 거기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천사의 호위를 받으면서 하나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올라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된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임무를 마치고 다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승천을 하신 것입니다.

 

4) 실재하는 장소인 하늘나라로 승천하셨습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릅니다. 또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 나라가 분명히 실제적인 장소로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없고 우리의 상식으로 이해를 할 수 없지만 그날이 되면 우리도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그 나라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없어지신 것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인 하나님 나라로 올라가신 것입니다. 거기 계시다가 우리를 데리러 다시 오실 것입니다.

 

2. 하늘에 오르심이 주는 의미

1) 승리의 승천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는 정말로 겸손한 모습으로 사셨고 사람들의 눈에는 실패자의 모습으로 사셨습니다. 그러나 승천하시는 예수님은 더 이상 그런 실패자의 모습이 아니고 당당히 승리하신 승리자로서 승천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그 누구도 예수님을 무시하거나 예수님에게 해를 가하거나 마음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조용히 심판을 기다려야 하는 비참한 신세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당당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전쟁에 패한 사람들이 사로잡혀서 끌려가는 것처럼 비참한 신세들이 되었습니다.

 

2) 대제사장으로서의 승천입니다.

히브리서 4:14절에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계시니 승천하신 이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라고 했습니다. 구약의 희생 제도에 의하면 희생 제사를 드린 후에 제사장이 그 희생제물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서 이스라엘 온 회중들을 위해서 기도하면서 속죄를 이루도록 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것을 상기하면서 그리스도께서도 자신의 몸과 피로 온전한 희생 제사를 드린 후에 단번에 지성소로 들어가셨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희생 제사를 드린 후에 자신의 피를 가지고 하나님이 계시는 하늘나라로 올라가심으로 우리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3) 성령님을 보내주시기 위한 승천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요16:7) 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우리 성도들에게 유익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승천하시고 난 후에 성령님을 보내주실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4) 우리가 갈 처소를 마련하기 위한 승천입니다.

예수님께서 요한복음 14:1-3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 우리가 가서 살 거처를 마련하시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서 살 거처를 마련하면 다시 오셔서 우리를 데리고 가시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서 살게 될 거처가 다 마련이 되면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이 세상 사람들은 다 심판을 하시고 우리는 그 아름다운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인도하셔서 거기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해주신다는 것입니다.

 

양향모(광성교회 담임목사, 개혁주의목회자훈련원 원장, 양용근목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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