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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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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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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목사 김종욱 목사

간혹 세미나가 있어서 가보면 예상 보다 인원이 적게 왔고

신청하고 오지 않은 수많은 주인을 기다리는 명찰을 보게 됩니다.

주최 측에서 온다고 하고 오지 않은 분들에 대해

서운해 하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이런 일은 무료로 진행하는 세미나 일수록 불참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어떤 세미나는 세미나비를 입금 받고

세미나 참석해서 마치고 갈 때 세미나비를 돌려주기도 합니다.

또 돈을 받지 않고 하는 세미나는 수준이 떨어질 것이라고

스스로 예단하기도 합니다.

옷을 파는 분들이 이야기 합니다.

똑같은 옷을 가격을 다르게 팔면 비싼 것이 잘 팔린다고 합니다.

비싸게 불러 할인해주면 잘 샀다고 생각하지만

처음부터 싸게 팔면 좀 저렴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한권의 책을 출판해서 교인들과 지인들께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목사님 그냥 주시면 읽지도 않고 값어치 없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그냥 주지 마세요."

일견 일리 있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교인들이나 책을 받은 지인들이 읽지도 않고 그저 그런

의미 없는 책으로 생각할까 염려도 됩니다.

글을 쓰기위한 노력과 출판을 위해서

많은 돈도 제 입장에서는 들어갔는데

(이런 소리 들리네요. 누가 달라고 했나? 그냥 주고서는?)

오늘 아침 우리교인 한분이 오셔서

"목사님 한권 파셔요. 아는 분께 선물하게요."

그런데 차마 돈 받고 팔 수 없네요.

너무 낯 뜨거워서 그저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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