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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 | 성공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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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용일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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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며칠만 보내면 2009년을 세월의 뒤편으로 보낸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생각할 기회를 주는 영화를 한 편 소개한다. <미스터 3000>(찰스 스톤 3세 감독)에서는 한 프로야구 선수를 통해 ‘성공’이 과연 무엇인가 이야기해준다.

3천 안타를 친 날, 기자회견에서 스탠 로스는 선수로서 이룰만한 것은 다 이루었으니 야구를 그만 두겠다고 말한다. 평소에도 팀에는 관심 없었고 자기 목표만 이루려고 했던 스탠은 은퇴 후 미스터 3000 스포츠 바와 쇼핑센터, 중국음식점을 연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러나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투표에서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그의 배번 21번을 영구 보존하는 스탠 로스의 날에는 함께 선수로 뛰었는지 알 수도 없는 한 선수만 나와 축사를 했다. 그들은 스탠을 동료로 생각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스탠 로스의 안타를 검토해보니 시간제한 경기를 2번으로 계산하여 실제로는 안타가 세 개 모자라는 2,997개였다. 그래서 명예의 전당 헌정 투표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득표가 나오자 스탠은 마흔 일곱 살에 메이저 리그에 복귀해 남은 세 개의 안타를 채우려고 했다. 구단에서도 관중동원을 목적으로 스탠을 받아준다. 맹연습을 거듭하지만 50을 바라보는 나이는 무시할 수 없었다. 3구 3진을 반복하고 다섯 게임 무안타였다. 3천 안타를 만들어야 하는 그에게 희망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스탠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한다. 당시 팀의 4번 타자가 뻐기고 동료들은 안중에도 없지만 실력은 있는 후배였다. 그를 보면서 스탠은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발견한다.

그래서 팀에 기여할 방법을 찾는다. 상대 투수가 커브를 던질 때 팔을 넣는 것을 파악하여 그것을 동료들에게 알려주며, 배트가 부러지며 빗맞은 타구 때에는 슬라이딩으로 1루로 들어가 안타를 만들어낸다. 이것이 동료들에게 자극을 주었고 열 한 게임 중 일곱 게임을 이겨서 3위를 하자는 의욕이 생겼다. 이 과정에서 일종의 회개를 한(?) 스탠은 감독에게 말한다. “그 때 팀을 그만 둔 건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어렸어요.” 철이 든 것이다. 무엇이 성공인지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팀워크가 살아나고 스탠의 타격 감각이 살아나면서 2,999번째 안타는 홈런을 쳤다. 복귀 후 58타수 2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제 한 게임만 남겨놓고 있었다.

9회 말, 앞의 4번 타자가 2루타로 나갔고 2,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안타를 하나 쳐서 한 점을 불러들이면 게임도 이기고 3천 안타를 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투수는 복귀한 스탠에게 3천 안타를 헌납하고 싶지 않았다. 1루도 비어 있으니 볼을 계속 던진다. 쓰리 볼, 노 스트라이크. “나 여기 있어!”라고 소리치며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로스는 4구째, 안타를 칠 욕심을 버리고 희생번트를 댄다. 그리고 1루에서 아웃, 3루 주자는 홈인하여 팀이 승리했다. 그래서 스탠의 3천 안타는 물거품이 되었다.

그런데 웬일인가, 동료들과 관중들이 연호한다. “스탠, 스탠, 스탠….” “We love Stan!”이라는 응원 문구를 보고 눈물을 글썽거리는 스탠은 드디어 성공이 무언인가 깨달은 것이다.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팀 속에서 희생하는 일이 성공임을 깨달은 것이다. 헬퍼십(helpership)도 대단한 리더십이라는 사실을 스탠은 값진 대가를 치르고 깨달은 것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성공 또한 바로 이렇게 나 자신이 누구이고 팀이 누구이며 하나님이 누구신가 깨닫는 것이 분명하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우리는 과연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이 보시기에,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성공했는지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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