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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것이 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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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신앙생활을 한 지 5년 된 집사입니다. 집사직분을 받았지만, 아직도 담배를 끊지 못해서 늘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회식이 잦은 데, 회식을 할 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과 담배입니다. 술은 늘 가까이 하지 않지만, 담배는 늘 곁에 지니고 있다고 보니, 점심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직장 동료들과 자연스럽게 담배를 피우면서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교회 집사라는 직분 때문에 신앙양심상 담배를 끊어보려고 애를 써 보았지만, 의지대로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떤 분이 말하기를 성경에 보면 술 취하지 말라고 했지만,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말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고 말을 합니다. 이게 맞는 말인지, 또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죄가 되는 것인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도 끊어야 될 것 같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송현동 30대 직장인).

 

 A. 최근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이 세계 제일이라는 신문기사 내용이 있었습니다. 결코 자랑스러운 일이 될 수 없겠지요? 놀라운 사실은 이 가운데 남학생들의 흡연율은 줄고 있는 반면에 중학교 여학생들의 흡연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차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야 할 소중한 몸이 청소년 시절부터 니코틴에 찌들어 버린다면...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담배에는 타르를 비롯한 유해 물질이 약 4,000여종이 들어 있어 인체에 아주 많은 해를 끼치며 하루에 두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25세 청년은 8년의 수명 단축을 가져오며, 암환자 사망의 1/3이 담배와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소년들이 단지 호기심하나로 이 길에 들어서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도 살이 빠진다는 근거 없는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많다고 합니다.


 질문하셨듯이 성경은 술에 대해서는 취하지 말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담배에 대해서는 꼬집어서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그 당시에는 담배가 없었기에 성경에 기록이 안 되었겠지만...


 물론 질문자처럼 담배를 피우는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목회자 가운데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은 육적이고 세상적이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장성하지 못한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고 말하면서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담배는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유해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죄일까 아닐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담배를 피움으로 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담배를 피우면서 그 몽롱한 연기를 내뿜으며 주님을 더 생각하고 사랑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아니라면 주님께 도움을 구하시며 과감히 멀리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죄인가 아닌가에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선 우리의 가장 소중한 건강을 생각해야 하고, 우리 몸이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율법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담배로 인해 나와 내 가족을 생각한다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질문자께서 교회의 직분자로서 계속 신앙적인 양심에 거리낌을 가지고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담배로 인한 해악을 생각한다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을 안다면, 집안의 가장으로서 나와 내 가족을 생각해서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는 일이 현명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다시한번 사도바울이 말한 우리 몸이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말씀 안에서 동행하는 삶을 산다면 성령의 도우심으로 담배를 끊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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