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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기독교는 교파가 이렇게나 많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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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저는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는 초신자 입니다. 친구의 전도로 집에서 가까운 교회에 장로교회에 다니고 있는데 제가 듣기로는 장로교만 해도 100개가 넘는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장로교뿐 아니라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등 교단이나 교파가 너무나 많아서 어디가 어디인지 몰라서 헷갈리기도 합니다. 다같이 하나님과 예수님을 믿는 기독교가 아닌가요? 같은 성경책과 찬송을 가지고 예배를 드리는 데, 이렇게 각각 교파가 다른 교단이 이렇게 많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또 담임 목사님께 듣기로는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들도 기성교회처럼 위장을 한다고 하는 데 이것도 기독교가 너무 많은 교파가 있어서 생기는 현상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자 잘 몰라서 그러는 데 기독교는 왜 이렇게 교파가 많은 건가요? 그리고 각 교파나 교단마다 무엇이 다른 건가요? 정말 궁금하네요. 답변 부탁드립니다<마전동의 A 성도>

 

A. 네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 충분히 의문이 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절대로 이상한 질문이 아니고 당연히 궁금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 기독교라는 울타리 안에는 여러 교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대략 크게 나눈다고 해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순복음, 구세군, 나사렛 교회, 그리스도의 교회, 루터교 등 이 있습니다


 천주교는 하나인데 비해 기독교가 이처럼 교파가 많은 가장 큰 이유는 성경관때문입니다. 천주교는 13세기 이후 성경은 라틴어로 되어 있어 사제들만 성경을 읽고 해석할 수 있었고, 라틴어를 알지 못하는 평신도는 성경을 읽을 수도 없었고, 읽는 것 조차 금지시켜 왔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1517년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킨 후 모든 교인들이 각자 성경을 읽고 각자가 은혜를 받을 수 있도록 개방되어 왔습니다


 이처럼 자유로운 것은 좋았지만, 서로가 대화를 하며 토론을 해 나가다가 의견이 일치가 안되면 독자적으로 자기의 신앙체계를 확립해 나가다 보니, 그것이 나중에는 하나의 큰 세력을 이루게 돼 교파를 형성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큰 틀에서 보면 종교개혁자 칼빈의 신학 사상을 따르는 이들이 장로교회를 형성하게 되고, 루터의 신앙노선을 따르는 이들이 루터교회를 이루었으며, 영국의 웨슬리를 중심으로 감리교회가 형성되기도 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주류의 줄기가 형성된 후 우리나라에서도 진보와 보수라는 신학적인 관점의 차이로 장로교회가 분열되기 시작해 100여개가 넘는 교단이 탄생하게 된 것이랍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교회들은 다 같은 성경을 믿으며, 같은 신앙고백을 하므로 실상은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각 교파마다 강조하는 교리가 각각 조금씩 다르고 교회 정치 형태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장로교가 하나님의 주권과 예정론을 강조하고 있다면, 감리교나 성결교의 경우는 자유의지를 더 강조합니다. 자선남비로 잘 알려진 구세군은 사회봉사를 강조하고, 오순절 교회와 하나님의 성회(순복음)는 성령을, 침례교는 다른 교파의 세례의식과는 달리 침례의식을 강조합니다. 흔히 하는 농담으로 쌍둥이도 세대차이가 난다고 할 정도로 사람마다 생각과 개성이 다 다릅니다


 그런데 어떻게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동일한 생각만을 할 수 있겠습니까? 각 교단과 교파들은 몸의 각 지체처럼 자기 몫의 일을 하며 결국 하나의 몸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고전 12:12~27). 물론 질문자께서 말씀하셨듯이 지금의 한국교회가 너무 많은 교파가 있음으로 인해서 지난번 우리나라에서 열린 WCC총회로 인해 보수와 진보가 갈등을 일으키는 등 연합이 되지 않는 등 부작용도 없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많은 교파들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고 한 성경을 믿는 한 공동체라는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는 사실만 인식하고 계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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