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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 | 몰두하는 자, 아이디어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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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용일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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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전율의 느낌이 확 다가오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때가 있다. 그런데 아이디어를 잘 내는 사람이 게으르지만 운이 좋은 사람이 결코 아니다. 창의적인 사람은 열정적인 사람이 많다. 늘 그것을 생각하다보니 꿈에라도 그것이 나타난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기 때문에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하나님이 꿈에 자기계발과 사업 성공의 중요한 방법을 알려주신 사람이 있다. 바로 야곱이다. 야곱은 형의 장자 권리를 빼앗았다가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피했다. 거기서 자기가 형과 아버지를 속인 대로 외삼촌에게 속아 14 년간이나 아내들을 위해 일한 후에 드디어 품삯을 받고 일을 하기로 했다. 줄무늬와 점 있거나 검은 양들과 염소들을 받기로 한 연봉계약이 이루어진 후 ‘야곱의 수태법’이 빛을 발했다. 그 원리는 의외로 너무나 간단했다.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 가지의 껍질을 벗겨 얼룩무늬를 만든 후 양이나 염소가 교미하는 곳에 놓아두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야곱은 엄청난 양과 염소의 증식 효과를 가져왔다.

이 일의 과학적 사실 입증이나 윤리적 측면의 문제 제기도 필요하지만 또 다른 의미있는 점을 생각해 보았다. 사실 하나님은 라반이 자기 딸들을 조카 야곱과 결혼시키면서 그동안 야곱을 착취했던 임금을 그런 방식으로 다 보전해 주셨던 것인데 그 방법을 꿈에 알려주신 것이 중요하다. 일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꿈을 통해 얻은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자기가 하는 일에 관해 꿈을 꾼다는 것은 어떤 것인가? 그 일에 열정을 가지고 늘 생각하는 경우에 자주 경험할 수 있다. 자기 일에 집중하고 몰두할 때 꿈을 통해서도 그 일을 이룰 수 있다. 그런 일을 경험했던 사람이 있다. 독일의 약리학자 오토 뢰비가 그 사람이다. 폴 브랜드와 필립 얀시가 함께 쓴 책 『고통이라는 선물』에서 소개하는 내용이다. 193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과학자들은 근육의 신경 전달 체계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한다. 근육의 수축에 전기적 신호가 관련되어 있는 것은 알려졌으나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았다.

1936년 독일 약리학자 오토 뢰비가 이 분야의 발견으로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했을까? 뢰비는 신경 전달의 정확한 과정을 이해해보려고 다각도로 노력하다가 많은 실패를 경험했다. 알듯 말듯 손에 잡히는 듯 했으나 답답하게도 풀리지 않았다. 어느 날 오토 뢰비는 잠을 자다가 꿈속에서 그 복잡한 과정을 풀어내었다. 잠에서 깨어나 꿈에서 깨달은 몇 가지를 종이쪽지 위에 휘갈겨 써 놓은 그는 흡족한 마음으로 다시 잠을 청했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난 뢰비는 자기가 간밤에 휘갈겨 쓴 글씨를 도저히 읽을 수 없었다. 아무리 해독해보려고 해도 안 되어서 하루 종일 꿈속에서 본 것을 생각해 내려고 했으나 기억나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날 밤, 그 꿈이 다시 반복되었다. 뢰비는 이번에는 벌떡 일어나 실험실로 달려갔다. 그리고 꿈에서 본대로 직접 실험을 했다. 동틀 무렵 뢰비는 개구리의 근육 속에서 신경 전달의 기본적 특징을 발견했다. 근육의 수축은 전기적인 성질이 일련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신경 전달을 하여 가능하다는 점을 획기적으로 밝혀내었다.

사실 나도 이런 일을 간혹 경험한다. 설교가 풀리지 않거나 글이 생각나지 않을 때 그 문제로 하루 종일 고민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다 보면 자다가 꿈에서 보고 깨어난다. 아니면 새벽에 잠이 깨어 기도하느라고 꿈인지 생시인지 몽롱할 때 퍼뜩 깨달아 메모하곤 한다. 집중해서 얻는 아이디어가 요긴하다. 일을 할 때도 이런 몰입을 통한 지혜는 효과적인 일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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