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행할 도덕의 법칙을 주셨으니 이 법칙을 다른 말로 율법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도덕의 법칙 즉 율법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1. 율법의 정의

율법이란 ‘하나님의 뜻’의 표현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을 율법을 통하여 나타내셨으며 자기 백성들에게 순종하기를 요구하셨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율법은 모든 시대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하나님의 법은 결코 파괴되거나 버려질 수 없으며 율법은 완성되어진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에게 나타내신 어떤 율법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완성되었다. 그리스도에 의하여 완성된 율법을 의식법 혹은 제사법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계시된 뜻에 순종하는 것은 인간의 의무인 동시에 축복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간하며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2. 율법과 이방인과의 관계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것이다. 율법과 이방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로마서 2:14~15절에 잘 기록되어 있다.
거기에는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송사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고 하였다.

이 구절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 이방인은 율법을 가지지 않았다. 그들은 성경이나 십계명을 기록된 형태로 가지지 않았다.
2) 이방인은 율법에 포함된 것을 행한다. 그러나 이것이 거룩한 삶을 의미하지 않는다.
3) 이방인의 율법은 그들 자신이다. 이것은 이방인이 율법의 요구로 자신을 공박하는 도덕적 양심을 그들 자신 속에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4) 이방인은 그들 마음에 새긴 율법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내용들을 볼 때 이방인들도 도덕적 의식과 양심이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말씀이 없다.
인간의 마음에 태초부터 도덕의 법칙이 있었다면 하나님께서 왜 다시 도덕의 법칙을 제시하였는가?
죄는 인간의 마음에 있는 하나님의 도덕법에 대한 의식을 제거하려고 노력하며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고 거짓을 사랑하며(롬1:25) 어두움을 더 사랑하게 한다.(요3:19)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들의 어두워진 의식을 바로잡고 바른 삶을 위하여 자신의 뜻을 계시하셨는데 이것이 곧 도덕의 법칙인 율법이다.


3. 율법의 목적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두 가지다.

1) 인간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함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 함이니라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19~20)고 하였다.
인간은 율법을 통하여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된다. 즉 율법이 없으면 죄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롬7:7~8). “탐하지 말라”는 계명이 없으면 탐심이 죄가 되지 아니하는 것이다.

2) 바른 삶을 위해서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이 바로 살기 위해서는 율법을 지켜 살아야 한다.


4. 율법을 지키는 삶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움을 받아 사는 자는 하나님이 주신 도덕의 법칙을 지켜서 살아야 한다. 율법을 지켜 살 때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바른 삶을 영위하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나타내게 된다.
율법은 억지나 멍에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아는 길이며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죄악생활의 결과가 무엇인지 경고하여 주는 것임을 알고 그리스도의 필요를 절감하게 하며 나아가 우리의 일상생활을 인도해준다.
율법은 우리로 하여금 죄를 깨닫고 바른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는 하나님의 계시오 뜻이기에 이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 율법을 지켜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