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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유머 | 웃음과 재치를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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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재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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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가 성가대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님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라는 구절에서 리듬이 자꾸 틀리는 것이었다.

‘주님의 ~~성령.’이라고, ‘성령‘ 앞의 음을 좀 더 길게 빼야 하는데, 성가대 대원들이 자꾸만 틀리는 것이었다. 여러 차례 연습을 해도 잘 되지 않자 성가대 지휘자는 고함을 버럭 질렀다. “성령이 그렇게 빨리 나와서는 안돼요!” 순간 모두가 폭소를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에서 웃음은 분쟁의 요소를 줄여주고, 인간관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한다.


다음의 일화는 웃음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 준다. 어떤 할아버지가 동네 시장에 서 과일을 사와서 먹어 보니 맛이 없었다. 워낙 급하고 까다로운 성격인 그 분은 불같이 화를 내며 당장 가게로 달려갔다 아주 못 먹을 정도는 아니어서 식구들이 말렸으나 막무가내였다.

그리고는 한참 뒤에 집로 돌아오는데, 예상과 달리 환한 얼굴이었다. 평소에도 웃음기라고는 별로 없는 할아버지가 다른 과일까지 한 봉지 더 사들고 오니 놀랄 노릇이었다. 이어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식구들은 배꼽을 잡았다.

맛없는 과일을 팔았던 그 가게를 찾아가서, “맛없는 과일을 맛있다고 속여서 팔면 되느냐?” 라며 야단을 치니 웬만한 사람 같으면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시치미를 뗄 터인데 가게 주인여자가 한참 듣더니 갑자기 밝은 웃음을 지으며 “할아버지! 세상에 순진도 하셔라! 장사꾼의 말을 그렇게 다 믿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라고 하더란다.

그리고 되가져온 과일을 꺼내 한 입 베어 먹더니 한술 더 떴다. “내가 먹어 봐도 별로인데 할아버지가 그러시는 거도 당연하겠네요.” 라고 하면서 어안이 벙벙해진 노인에게 다른 말을 해 주지도 않고 얼른 과일을 바꾸어 주었다. 이 아주머니의 웃음과 재치에 할아버지는 기분이 좋아져서 다른 과일을 한 바구니 더 사게 되었던 것이다.

가족들의 얘기에 따르면 먼저 것이나 나중 것이나 맛의 차이는 그다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만족했을 뿐만 아니라 이 후 가게의 단골이 되었다. 가게 집 주인 여자는 과일만 판 것이 아니라 웃음과 재치를 담아 팔았기에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웃음 안에는 이와 같이 고집불통의 강퍅한 할아버지의 마음도 녹일 정도로 우리의 삶을 밝혀주는 힘이 있다. 뿐만 아니라 웃음은 강력한 에너지이자 생활의 활력소 이다. 개인들 간의 관계에서나 공동체에서 웃음은 지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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