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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경영 | 사도 바울의 리더십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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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섭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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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은 기독교의 기초를 세운 참 그리스도의 제자다. 로마 바티칸 광장에 베드로와 함께 큰 석상으로 칼을 들고 서 있는 바울을 보게 된다. 그의 사상과 리더십은 짧은 글로 평할 수 없으며 단지 한 단면을 살펴볼 따름이다.

사도바울의 영성의 극한은 “약함의 신앙”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 “누가 약하면 내가 약하지 아니하며 누가 실족하게 되면 내가 애타하지 않더냐 내가 부득불 자랑할찐대 나의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고후11:29-30)와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12:10)라고 그의 약함을 자랑하는 깊고 높은 신앙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신앙의 높음을 바치고 있는 기본적인 요인들을 살펴볼 수 있는 바, 조직행동학자들은 그의 행동과 리더십의 특징으로 다음의 관점들을 제시하고 있다.

 

1) 사명에 사랑과 열정을 쏟는다.

사도 바울은 복음전파란 사명에 순교하기 까지 혼신의 힘과 열정을 바쳤다. 열정은 보이지 않는 바람의 힘과 비슷하다. 열정이 일어나면 엄청난 잠재력이 발휘된다. 열정은 자신이 진정으로 살아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삶에 대한 강렬한 욕구가 치솟을 때 생겨난다.

 

2) 믿음과 용기로 행동한다.

바울은 많은 고초와 위험을 거치며 로마와 소아시아 전도에 진력하며 베스도와 로마 황제 앞에서도 굳센 믿음과 담대한 용기로 복음전파하며 순교한다. 그는 말하는 것을 실천에 옮기며 그 실천을 통해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설교대로 행동한다. 진취적인 삶을 살며 평범한 것에 안주하지 않고, 복음과 믿음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

 

3)자족함을 배운다.

사도 바울은 주어진 외부 여건의 어떠함에도 내면이 흔들리지 않고 자족함을 견지하며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2)고 고백한다. 그의 만족은 내면의 평화에서 나온다.

 바울처럼 작은 문제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전진해 나가며, 뒤로 미룰 일은 뒤로 미루고 늘 침착한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라. 자신의 상황을 믿음으로 침착하게 받아들이는 훈련을 계속하다 보면, 나중에는 늘 그런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4) 목적과 비전을 세우고 달려간다.

사도바울은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3:13-14)고 고백한다. 그는 자신은 물론 사람들을 도와 목적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불결한 환경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그들의 노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불어 넣어 주고자 노력했다. 그는 그들이 더 큰 목적의식을 갖도록 이끌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좀 더 큰 계획의 일부라는 점을 의식해야만 목적의식을 갖고 더욱더 열심히 매진할 수 있다.

목적의식이 생기면 늘 해오는 일일 뿐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일 자체를 자아의 일부로 여기게 된다. 즉 자신이 하는 일을 귀히 여기며 직책의 고하에 상관없이 열심히 노력할 수 있다.

 

5)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한다.

사역과 사명은 혼자 감당할 수 없다. 필요시 도움을 청하고 서로 연대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 네가 올 때에 마가를 데리고 오라 그가 나의 일에 유익하니라 두기고는 에베소로 보내었노라 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딤후4:11-13)고 구체적으로 도움을 청하고 있다.

기업가적 리더들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즉 때로는 필요로 하는 것을 적임자에게 맡겨 도움을 요청할 수 있어야 한다. 이따금 사람들에게 그들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는 임시직원,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프로젝트 매니저와 같은 사람들에게 일의 일부를 일임할 수 있다.

또한 경험이 많은 컨설턴트의 조언을 구함으로써 귀중한 시간과 재정의 손실, 불필요한 고통, 값비싼 희생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필요하다면 다른 기업가적 리더들의 조언을 구하거나 특별회의를 주도하게 할 수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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