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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경영|종교간 대화와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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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섭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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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는 많은 종교가 있다. 다른 배경과 전통으로 종교는 각기 다른 신조와 종교적 의식과 예배형식을 갖는다. 역사학자 토인비(A. Toynbee)는 세계역사에서 존재해 온 고등종교를 말한다. 그는 나름대로의 확실하고 논리적인 이론과 체계를 갖으며,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 많은 사람에 의해 오래 믿고 큰 영향력을 키워온 종교를 고등종교라하고 있으며, 기독교,유대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등의 주요 종교를 지칭하고 있다. 인류 역사는 이들 종교와 종교간의 투쟁으로 얼룩진 경우가 많다. 종교간의 대화는 십자군 원정과 여타 종교간의 전쟁을 줄이기 위한 대서 먼저 출발했다.

종교간의 대화의 필요와 논거는 다양하다. 지난 2010년 6월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키프로스 방문 중 기독교도와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 간의 대화를 촉구했다. 그는 4일부터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로 나뉜 키프로스를 방문 중인데, 그리스 정교회 지역을 찾은 것은 교황직에 오른 뒤 처음이며, 소수 종교로서, 생존을 위해 고투하고 있는 중동지역 내 기독교 종파 간의 상호 협력을 역설하고, 전세계적으로 종교간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대표들은 무슬림세계연맹(MWL)이 개최한 종교간 대화, interreligious dialogue;2009.10.2)에 참석해,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 간의 "상호이해와 유익"을 도모하기 위한 열쇠로 정직(Honesty)을 언급했다. 정중호 교수(계명대)는 이집트를 ‘나의 백성’이라 부르는 구절이 포함된 이사야 19장 16~25절의 역사적 배경과 이집트의 종교상황을 점검하면서 예언서의 종교관을 파악하며, 그는 “타 종교인인 이집트 백성과 앗수르 백성을 모두 하나님의 백성의 반열에 올려놓으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 종교간 대화와 종교간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종교간 대화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강원용 목사,김수환 추기경, 법정 스님 등 종교지도자들이 종교간의 대화에 관심을 갖어온 종교인들이다. 강원용 목사는 자기 종교에 대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고,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인정하고 배우는 겸손의 자세를 강조했다. 생명과 평화를 위해 함께함을 중시했던 강 목사는 다종교인 한국 사회에서 ‘종교간 이해와 화해’의 시대를 연 선구자였다. 젊은 시절 강 목사와 함께 종교간 대화의 물꼬를 튼 이후 법정 스님은 1974년 불일암 은둔에 들어갔지만 그리스도인들과의 친분은 계속됐다. 법정 스님이 김 추기경뿐 아니라 이해인 수녀를 비롯한 많은 가톨릭 수도자들과 친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이웃종교인을 불자에 비해 전혀 차별하지 않을 만큼 열려 있기 때문이었다.

다른 종교를 타도하고 멸절시켜야 하는 시대에 오늘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삶과 선행과 본을 보이는 행위, 사랑의 실천으로 우리의 종교를 전파하고 확장시켜나가야 한다. 그리고 전쟁과 갈등보다는 대화를 통한 상호이해가 이 시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2013년에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제10차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 교회협의회) 세계대회 개최 문제로 인해 한국기독교의 보수와 진보 두 진영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한다. 20여 보수 교단들이 연합하여 WCC 부산대회를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바, 이들은 WCC가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며 사회복음주의, 자유주의, 혼합주의 등을 수용함은 물론, 교회론의 본질을 벗어난 ‘가시적 교회연합 일치운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 한다.

타종교와의 대화도 중요한 사안이며, 기독교의 본질을 지키며 총의를 모아 WCC 한국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안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바른 길이 아닐까하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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