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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경영|명작과 명품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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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섭 교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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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섭 교수 한국이 낳은 천재 바이올리스트 장영주(사라장)이 열두 살 때 이스라엘로 연주여행을 갔다. 당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초청한 연주자나 지휘자를 호텔 대신 자신들이 소유한 근사한 저택에 묵게 했다. 그곳에서 그녀는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와 마주쳤다. 로스트로포비치가 그날 저녁 공연을 위해 콘서트 홀로 떠나려던 참이었다.

사라의 어머니가 공연까진 시간이 충분하니 식사를 하고 가라고 붙들었다. 로스트로포비치는 마지못해 식탁에 앉았으나 빵과 수프를 먹으면서도 계속 초조해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로스트로포비치가 "오늘 갑자기 손님이 오는 바람에 연습을 하나도 못 했다"고 했다.

그날 밤 사라장은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한다. 낯선 저택의 적막한 어둠 속에서 사라는 건너편 침대에 누운 엄마를 불렀다. "엄마, 아까 로스트로포비치가 연습 안 했다고 걱정하는 거 들었지? 나도 80살이 될 때까지 저렇게 살아야 해?"라고 말했다 한다. 당시 70세 가까웠던 로스트로포비치가 그날 연주할 곡은 분명 수백 번도 더 연습하고 무대에서도 수십 번 연주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연주에 앞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그의 노력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느끼게 하는 일화이기도 하다.

‘로키산맥 해발 3,000미터 높이에 수목 한계선 지대가 있다고 한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너무나 매서운 바람 때문에 곧게 자라지 못하고 마치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듯한 모습을 한 채 서 있단다. 눈보라가 얼마나 심한지 이 나무들은 생존을 위해 그야말로 무릎 꿇고 사는 삶을 배워야 했던 것이지. 그런데 민숙아,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 꿇은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온갖 매서운 바람과 눈보라 속에서 나름대로 거기에 순응하는 법을 배우며 제각기의 삶을 연주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민숙아, 너는 이제 곧 네 몫의 행복으로 더욱 더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하기 위해
연습을 하고 있는 거라고,,,‘(장영희,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인생의 최고의 경지는 각고의 노력과 오랜 기다림의 산물이다. 최고의 연주, 최고의 명작과 명품은 단시간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음악에서의 최고의 명기(名器)도 혹독한 자연 조건을 이기고 연단된 나무를 기본으로 만들어 진다. 추위와 더위, 비바람과 서리와 습기와 건조한 공기 등을 통해 단련된 나무와 재료를 토대로 오랜 명장의 기술과 정성에 의해 만들어 진다.

오랜 기다림과 훈련, 각고의 노력과 정성으로 우리는 한걸음씩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 때 필요한 것은 사명과 뚜렷한 목표이다. 당신은 제대로 된 사명이 있는가. IBM은 훈련과정 때마다 회사가 추구하는 세 가지 사명을 큰 소리로 말한다. 개인에 대한 존중, 탁월성, 그리고 서비스이다. 이러한 사명이 조직과 함께 숨쉬기 때문에 그들은 성공을 만들 수 있다.

인생에서 승리하려면 자신의 사명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우리는 쉽게 행동을 그 사명과 목표에 적합하도록 조절할 수 있다. 새벽에 일어나야겠다고 억지로 노력하는 것보다, 대신 내가 왜 일어나야 하는가에 대한 분명한 목적을 파악하고 분명히 한다면 쉽게 일어날 수 있게 된다.

부단히 새로운 혁신과 목표를 향한 열정이 중요하며, 그런 개인과 조직은 성장, 발전을 지속하고 스스로를 목표를 향해 견인해 나아갈 수 있다. 그것을 열정이라 할 수 있으며, 열정은 사명에서 생산되는 연료다. 만약, 사명이 없다면 열정의 크기도 빈약하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Georg Friedrich Wilhelm Hegel)은 ‘일찍이 열정이 없이 어떤 위대한 일이 성취된 적이 없다( Nichts Großes ist jemals ohne Leidenschaft entstanden)란 유명한 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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