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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 | 일터에서 크리스천답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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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용일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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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외치지만 상당히 보수적인 사회가 있다면 바로 일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 크리스천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독특한 문화가 있다. 고질적인 회식문화나 관행의 이름으로 비리를 묵인하고 조장하는 직업윤리의 일탈도 있다. 그런 일터 사회 속에서 살아가면서 크리스천임을 드러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우리가 의도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크리스천으로 인정받을 수 없다. 크리스천임을 알려야 하지만 종교성을 드러내면 안 된다. 종교성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모습으로 일터에서 교회 용어나 교회에서 사용하는 집사 장로 등의 호칭을 자주 말하는 것이다. 물론 우리가 일터에서 종교성을 완전히 감출 수는 없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운 대화와 삶 속에서 크리스천다움을 드러내는 것이다.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 성 프란시스의 말을 유념하자. “복음을 전하세요. 언제나! 필요하면 말을 사용하세요.”

따라서 우리 크리스천들이 일터에서 우리를 드러내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예수님이 말씀해주신 착한 행실을 드러내는 것이다(마 5:16). 특히 일터에서 착한 행실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업무를 통해 인정받아야 한다. 탁월함을 인정받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적어도 성실함은 분명히 드러내면서 일해야 한다. 일터는 이익을 얻기 위한 집단이기에 그 목적에 부합하지 않으면 직장인으로서 자기 정체성을 상실하기 쉽다. 크리스천 직업인은 일을 잘 해야 한다.

또한 일하면서 신실함을 드러내어야 한다. 직장에서 일을 할 때 윤리적인 결단을 해야 할 순간은 크리스천임을 드러내기 좋은 때이다. 때로 순교적 결단도 필요하고, 점진적이거나 현실적 결단을 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의 모습을 동료들에게 알려야 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크리스천들은 무슨 일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면서 일터의 예배를 드리고 있음을 사람들에게 입증시켜야 한다. 이렇게 크리스천다운 일터의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존 휴스턴 감독이 영화 <천지창조>에서 아벨의 예배와 대비되는 가인의 예배를 묘사하였다. 그가 드린 제사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가인은 농사지은 곡식을 제사드릴 바구니에 옮기다가 하늘을 힐끗 쳐다보더니 아깝기라도 하다는 듯 다시 몇 주먹의 곡식을 자신의 바구니로 옮겨 담는다. 휴스턴 감독은 ‘탐욕’이 바로 바람직한 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한 원인이라고 지적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시대, 물질만능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당한 교훈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세상에서 삶의 예배를 드리면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탐욕을 포기하지 못하면 결코 크리스천다울 수 없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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