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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이야기|세상을 구하는 진정한 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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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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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돌아온 수퍼맨, <수퍼맨 리턴즈>를 본 크리스천들은 “수퍼맨=예수 그리스도” 이미지를 어렴풋이 느꼈을 것이다. 물론 패러디이자 비유인데 그것을 너무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만 매우 의미 있는 시각을 보여준다.
<수퍼맨 리턴즈>에서 악당 렉스 루터는 꽤 비중이 큰 존재이다. 영화의 첫 장면에 수퍼맨이 아니라 바로 이 악당 렉스가 등장하여 돈 많은 과부 여인을 유혹해 많은 재산을 상속받는 장면이 나온다. 렉스는 ‘프로메테우스’를 자처한다. 힘과 기술을 가지고 인류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자신도 크게 한몫 챙기겠다고 공언한다. 그의 목적은 바로 “땅”이다. “아버지는 내게 말하셨지. 어떤 것도 종국에는 사라지지만 결국 남는 것은 땅뿐이라고.”
렉스는 땅에 대한 욕심으로 꽉 차 있었기에 사람이나 다른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든지 관계없다. 크립토나이드라는 크립톤행성(수퍼맨의 고향)의 운석을 이용해 수퍼맨의 약점을 공격하여 죽인 후, 새로운 땅을 얻어 성공하려고 한다. 그러나 렉스가 성공하지는 못한다.

렉스가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던 부하들도 잃고 남은 수정들을 떨어뜨려버린 키티와 함께 얻은 땅은 고작 열댓 평쯤 되어 보인다. 헬기를 타고 도망가다가 연료가 떨어져 불시착한 ‘섬’은 밀물이 들면 더 좁아지는 그야말로 그가 묻히면 딱 좋을 땅이었다. 그렇다면 땅 욕심이 난무하는 이 세상의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 이 영화에서 그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수퍼맨을 수퍼맨 되게 하는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사랑이다. 사랑했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났다. 우리가 이 영화에서 가장 성경적이고 바람직한 메시지를 찾는다면 수퍼맨은 사랑했기에 가치있는 삶을 살았다는 점이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사랑해 자신을 십자가에 희생하심같이 말이다.

수퍼맨이 인간의 손에서 자라났지만 그들과 다른 아들, 조엘이 보낸 칼엘은 인간을 위해 보내진 존재였다. 어둠을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기에 지구로 보내졌고 수퍼맨은 인간세계의 온갖 고뇌와 사고 소식이 소리로 들린다. 이 사랑이 바로 수퍼맨의 가장 강력한 무기이고 힘의 원천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한때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사생아를 낳고 신문사 편집장의 조카와 약혼하여 동거하고 있는 <데일리 플래닛> 신문사의 간판 기자 로이스 레인은 사랑을 잃고 방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말없이 사라진 수퍼맨이 야속해 “우리는 왜 더 이상 수퍼맨을 필요로 하지 않는가?”라는 글을 써서 퓰리처상까지 수상했다. 돌아온 수퍼맨이 그런 로이스를 데리고 하늘을 날아올라 로이스에게 말한다. “들어봐요. 뭐가 들려요?” “아무 것도 안 들려요.” 그러나 수퍼맨은 들린다. 영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소리, 사람들이 처한 곤경과 고통과 좌절한 소리가 수퍼맨의 그 밝은 귀를 통해 들리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은 귀가 크다. 하나님의 귀는 엄청나게 크고 예민한데 하나님은 사랑이시기(요일 4:8하) 때문이다.

이런 사랑은 전염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렉스의 함정에 빠져 유람선을 탄 로이스와 아들 제이슨의 이야기에서도 사랑이 빛난다. 감시하는 렉스의 부하 브루투스의 눈을 피해 로이스는 몰래 자신의 위치를 알리는 팩스를 신문사로 보낸다. 그러다가 로이스가 브루투스에게 발각되었을 때 엄마가 위기에 처한 것을 본 제이슨이 괴력을 발휘한다. 다섯 살밖에 안 되었고 늘 약을 먹는 병약한 꼬마가 피아노(그것도 그랜드 피아노!)를 밀어 브루투스가 깔려죽은 것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 실제적인 해답이 있지만, 그런 놀라운 힘이 나온 동기는 바로 사랑이었다.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꼬마에게 그런 괴력이 생기게 하는 이적을 낳았다.

또한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을 사랑해서 구해주던 수퍼맨이 렉스 일당의 공격을 받아 죽음의 위기에 처했다. 바다에 빠진 수퍼맨을 구하는 사람들은 죽음을 벗어나 탈출해 가던 로이스의 가족이었다. 이렇게 진정한 사랑은 주고받는 것이다. 사랑을 주고받으면 사람이 살아난다.
사랑이 없어서 문제가 되는 세상에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 우리는 사랑을 전해야 한다.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의 소리가 들릴 때 가서 도와주어야 한다. 이런 사랑이 결국 땅(세상)을 복되게 한다.

모세가 모압 평지에서 신세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한 ‘두 번째 율법’인 신명기 말씀을 보면 땅에 대한 묘사가 참 많다. 거의 언제나 말씀,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면 유업을 땅을 주신다고 한다.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신 15:4-5). “너는 마땅히 공의만 좇으라. 그리하면 네가 살겠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을 얻으리라.”(신 16:20).
땅은 욕심으로 얻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는 순종의 삶으로 얻는 것이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사랑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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