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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 | 된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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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용일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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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워보니 실감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안 돼!”라는 말을 참 많이 듣고 자란다. 가까운 사람 중에 시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주시는데 그 아이가 ‘엄마’라는 말을 한 후에 ‘아빠’를 부르기 전에 “안 돼”를 먼저 말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할머니가 아이 키우며 힘에 부치다보니 ‘아무개야 안 돼, 그건 안 돼!’를 늘 외치셨던 덕분이다.

어릴 때부터 부정적인 ‘훈련’(?)을 받고 자라는 것이 우리 현실이지만, 부정의 이미지는 우리의 두뇌가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다는 것이 신기하다. 다음 말을 따라 생각해 보라. “귀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덩치도 크고 코도 긴, 빨간색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세요.” 생각하지 말라고 해도 있지도 않은 빨간 코끼리가 마음속에 그려지지 않는가? 부정은 우리 생각으로 형상화되지 않는다. 그러니 우리는 ‘절대로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그렇게 수없이 다짐했는데 그걸 잊어버린 경험이 자주 있다.

따라서 우리는 사람들에게 말을 할 때도 애써서 부정적인 표현이 아닌 긍정적 의미를 담아서 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예수님이 믿음 부족한 한 아이 아버지에게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히 하지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신 것이나 사도 바울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고 고백하는 것을 봐도 우리 크리스천들이야말로 믿음이 주는 긍정의 효과를 맛보며 살아야 할 것이다.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 안에서는 당연히 긍정할 수밖에 없다는 고백이 바로 믿음의 본질이다.

 

『일본전산 이야기』라는 책을 보니 일본에서 크게 성장한 ‘일본전산’이라는 기업에서도 나가모리 사장이 직원들에게 ‘안 되는 것이 없게 한다’는 의식을 확고하게 심어주었다고 한다. 개발 과제나 전략 테마가 주어지면 팀 책임자들이 보고를 하는데 직원의 얼굴만 봐도 ‘안 된다’는 말을 하려는지 알 수 있었다고 한다. “저, 사장님, 실은 지난번 맡겨주신 연구 테마 말인데요.” 이러면 “잠깐 기다리게! 지금부터 자네가 하려는 말 내가 다 테이프에 담아놨으니 먼저 들어보게.”

그 테이프 안에는 100 가지가 넘는 안 되는 변명의 말들이 들어 있는데 다 들려준 후 직원에게 다른 이야기를 할 것이 있는가 물으면 그 속에 다 들어 있다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가장 큰 낭비 요소는 ‘안 된다’는 것에 자료와 분석을 달아서 상대를 설득하는 소모전이라고 한다. 안 된다는 이유를 그럴듯하게 대면 똑똑해 보이지만 안 된다고 그렇게 증명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차라리 되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크리스천으로서 불황기를 살아가면서 유념하면 좋을 말이다.

 

이렇게 안 된다는 생각을 포기하고 된다고 생각하고 자꾸 마음속으로 어떤 일을 실행하는 상상을 하다보면 실제로 그 일을 하는 것처럼 마음속 프로그램이 바뀐다고 한다. 최근의 과학 연구는 무엇에 대한 생각을 반복하고 마음속에 자꾸 그리면 뇌 속에서 새로운 행동을 창출하는 뇌세포가 작용하여 전기화학적 변화를 일으킨다고 한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예스’가 되는(고후 1:20) 이 긍정의 힘을 우리 크리스천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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