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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받는 지구환경과 가이아(Ga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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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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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Gaia)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대지의 여신으로 지구의 생물을 어머니처럼 항상 보살펴 주는 자비로운 신이다. 지구를 일컬어 대지(Mother Earth) 또는 가이아(Gaia)라고 하는 일은 역사적으로 오래 되었다. 가이아와 가이아 이론는 제임스 러브록(James E. Lovelock,1919~)에 의해 더 잘 알려 지게 되었다. 제임스 러브록은 1919년 영국에서 출생했으며, 1941년 화학 전공으로 맨체스터대를 졸업하고, 1948년 런던대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1959년 생물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의 하버드대, 예일대, 휴스턴대 등에서 객원 연구원 및 교수를 지냈으며, 영국 레딩대의 객원 교수에 이어 1993년 이후에는 옥스퍼드대의 명예 객원 연구원으로 지내고 있다. 그의 대표 저서‘가이아의 시대’(The Ages of Gaia: A Biography of Our Living Earth, 1987)와 ‘가이아: 행성의학 입문’(Gaia: The Practical Science of Planetary Medicine, 1991)등으로 환경과 지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연 학자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로부터 그 이름을 빌려온 이 책을 통하여 그는 본질적으로 지구는 ‘자기조절기능을 갖춘 하나의 생명체’로 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이아의 이론에는 다양한 예언적 선언이 있다. 대륙 이동설은 판 구조론의 이론에 의해 지탱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생물학적인 원인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한 예로 열대 산림은 인간의 탐욕적 파괴 활동에 가장 취약한 부분이며, 또 이의 파괴는 인류의 생존과 가이아의 유지에 가장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을 포함하는 지구 생물권이 바로 지구 환경을 조절하는 통제자라는 러브록의 주장은 생물의 진화에 대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수 있다. 그는 20세기의 환경오염이 지구의 장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를 회의하는 사람들에게 인류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하였고, 자연을 진압하고 정복해야만 하는 대상으로 간주하는 근시안적 사고에 도전을 주었다. 또한 가이아의 몸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강의 하구, 늪지와 습지, 대륙붕의 진흙 바닥 속을 지적하며, 탄소 화합물이 묻히면서 대기 중의 산소 농도를 조절하고 또 필수 원소들을 공기 속으로 되돌리는 장소로 강조하였다.
그리고 러브록은 원자력이 석탄에 비해 40배나 안전하며 수력보다도 안전하다고 말하며, 제3세계 사망자의 대부분은 원자력이 아니라 과로, 영양부족, 전염병으로 죽어가고 있는 만큼 방사능으로 인한 암 발생과 핵전쟁에 대한 서구인의 두려움은 허상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이 수소폭탄 실험을 한 비키니섬이나 옛 소련시절의 체르노빌 원전사고 피해는 과장돼 있으며, 특히 원자력은 가이아에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는 에너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러브록의 주장은 원전을 보유한 31개국 대부분은 잘사는 나라인 데 비해 석탄과 수력을 주로 쓰는 나라들은 빈국들이 많아 안전도나 처리비용, 온난화 작용 등의 평면비교는 설득력이 적다. 원전의 위험도와 관련하여 동일전력 생산을 전제로 100명이 일하면서 5명이 사망하는 석탄발전소와 10명이 일하면서 4명이 사망하는 원자력발전소가 더 위험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기술적 낙관론에 토대를 둔 러블록의 지나친 과학주의, 공학주의엔 인간의 행복을 전체적으로 보는 사회적 관점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 또한 러브록의 이론의 초점이 인간(인간을 지구라는 생명체를 파괴하는 암세포로 보기도 한다)보다 가이아를 중심에 놓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해석과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근래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세계는 원자력에 대한 심각한 반성과 신중한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와 위험을 바라보며, 환경보전과 원자력에 대한 근원적이며 균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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