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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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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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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李舜臣,1545.4.28~1598.12.16)장군은 우리 민족의 영웅이며 위기에 나라를 구한 애국자다. 많은 말과 언어로 그의 덕과 충정을 묘사한다고 해도 부족하며, 그래서 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장군을 배우고 추앙하고 있다. 대표적 관련 자료로는 장군이 직접 쓴 <난중일기>와 당시의 주요 사서 등이 있고, 소설로는 이광수의 <이순신>과 근래의 김훈의 <칼의 노래> 등이 있고, 몇 차례의 영화와 드라마가 있다. 이순신 장군에 대한 다양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으나 많이 미흡한 상태로 평가되고 있다.
명나라 수군 제독 진린(陳隣,1543~1607)은 이순신과 동고동락까지 했던 장수로 이순신의 무훈과 인품, 더 나아가 이순신의 성자 같은 모습에도 큰 감동을 받은 걸로 나타나고 있다. 당시 진린은 이순신을 제갈량에 비유하기도 했다. 청산도에 있는 진린의 묘비문에는 이순신에 대한 진린의 심경이 잘 나타나 있다. “내가 밤이면 천문을 보고 낮이면 인사를 살폈는데 동방에 대장별이 희미해 가니 멀지 않아 공에게 화가 미칠 것이오. 공이 어찌 이를 모른다 하겠소. 어찌하여 무후(武侯: 제갈량)의 예방하는 법을 쓰지 않습니까?” 하였다. 그러자 이순신은 “나는 충성심이 무후만 못하고, 덕망이 무후만 못하고, 재주가 무후만 못하여 세 가지가 모두 다 무후만 못하니, 비록 무후의 법을 쓴다 한들 하늘이 어찌 들어줄 리가 있겠습니까?”고 하였다. 또 진린은 임금에게 글을 올려 말하기를 “통제사는 경천위지지재(經天緯地之才)와 보천욕일지공(補天浴日之功)이 있다고 했다. 중국에서는 주나라의 강태공, 한나라의 장자방, 촉의 제갈량을 일컬어 ‘경천위지지재’”라고 하며, 이는 ‘하늘을 경륜할 만한 뛰어난 인재‘란 뜻이다. 이는 그가 전쟁 중에 여러 번 장군을 어려움에 처하게 한 적도 있으나, 시종여일한 이순신 장군에 대하여 마음으로 감복한 까닭이라 할 수 있다.

이순신장군은 다방면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된다. 첫째, 투철한 국가관과 애국심이다. 장군의 난중일기 여러 곳에서 국가를 위하며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애국심으로 가득차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몇 편의 시와 시조에도 애끓는 애국의 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장군의 탁월한 전문가 정신과 일처리의 탁월성을 들 수 있다. 장군은 인진왜란 중에 23전 전승의 위업을 달성하였으며 이는 진지하고 철저한 장수로서 전문가로서 치밀한 연구와 조사 그리고 이를 기초한 완벽한 전략에 기초한 승리이다. 당시 누구도 갖지 못한 거북선을 비롯한 선박에 대한 지식과 바다의 조류와 지형의 조건에 대한 정보와 지식으로 숫적 열세에서도 적을 이길 수 있었다. 셋째, 철저한 애민사상을 들 수 있다. 전쟁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주민들과 백성을 향한 사랑과 배려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전시에는 싸우며 비전시에는 농사와 주민들의 생계를 걱정하여 중,장기적인 전력보강에도 힘쓴 애민을 실천한 리더였다. 넷째, 장군은 기록과 정보의 리더였다. 장군은 전쟁을 위한 다양한 준비와 거북선의 건조 등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준비하고 다양한 기록을 거의 실시간으로 정리하고 체계화함으로써 당시의 전쟁 상황을 정확히 기록 ,전달할 수 있었다. 향후 많은 논쟁에서도 장군의 탁월한 기록과 현장성 있는 정보는 정확한 판단의 근거가 되었다.
1906년 미국 해군사관생도들이 졸업여행 차 러일전쟁의 영웅 도고 헤이하치로 제독을 방문해 “기장 존경하는 분은 누구입니까?” 하고 묻자 그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분은 16세기 조선왕국의 이순신 제독이다. 그 분의 무훈과 인품을 따를 만한 제독은 아무도 없다”라고 말해 당시 일본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자신을 이순신과 비교하려는 기자의 질문에 “ 그는 군신(軍神)과 같으며 자신은 하사관에나 비유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장군은 당시의 정치적 상황과 어려움에도 애국과 애민의 충정으로 백의종군하며 온 몸으로 조국을 사수한 우리역사의 아름다운 별이었다. 함석헌은 ‘장군은 우리나라에 하나님께서 보내신 천사와 같은 사람이다’고 평한바 있다. 우리는 장군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삶과 사상을 체계화, 구체화하는 일을 지속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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