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교회와 경영 분류

상생(相生)을 통한 발전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오늘 우리사회의 주요 담론의 하나는 상생(相生)이다. 상생이란 서로 관련되어 있는 당사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더 나은 조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생산, 판매, 거래 등 다양한 협력과 경쟁의 관계에서 당사자들이 서로서로 상대방의 생존을 가능하게 해 줄 수 있는 생존양식(生存樣式)을 지칭하는 말로 상생이 쓰인다. 상대방의 생존을 가능하게 하려면 생존에 필요한 가치(value)를 가지는 어떤 객체의 ‘주고 받음’ 있어야 가능해 질 것이다.
상대방의 생존에 필요한 ‘주고받음’의 객체는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자연 생태계에서 상생을 위한 ‘주고받음’의 객체는 먹이, 공생 등을 통한 생존과 번식 등을 들 수 있다. 꽃과 나비의 관계,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 개미와 진딧물과의 관계 등 자연계는 많은 상생과 공생의 관계를 발견할 수 있다.

인간사회에서 상생은 대개의 경우 편의, 협력, 경제적 도움 등을 ‘주고받음’을 통해 상생이 이루어진다.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고 멀리서, 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후원하고 성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경제적 관점에서는 ‘재화와 서비스’의 교환과 협력을 통해 서로 발전하게 하는 관계를 의미하게 된다. 여기서 재화와 서비스는 ①고객(소비자)이 느끼는 가치(value, V) ②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price, P) ③공급자가 부담하는 코스트(cost, C) 등으로 특징지울 수 있다. 서울대 윤석철 교수는 그의 기업의 생존 부등식이란 개념을 제안하기도 하였다.
•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코스트(C)보다 높은 가격(P) 받아야 (P-C)>0 되어 생존가능하고
• 0(zero)보다 큰 (P-C)를 납품(중소)기업의 생존에 필요한 ‘순(net) 가치’ 라고 정의하였 다.

• (대)기업도 납품(중소) 기업에 ‘Net Value’를 ‘줄 수 있어야’ 상생(고객 번영) 가능하다
따라서 상생 위한 필요조건=쌍둥이 net value: ① (V-P)>0 and ② (P-C)>0 창출해야한다 ③ (V-P)>0와 (P-C)>0 모두의 동시 창출은 (V>P>C) 즉 생존부등식 만족에 있으므로 제품(최종제품/부품들)의 가치(V)를 가능한 한 높이고 코스트(C)를 낮춰야 가능하게 된다.
한 예로 자동차의 경우, brake system 경우: 완성차 제원(諸元) 에 맞는 brake의 성능은 가능한 한 높이고, 코스트는 낮추기 위해 완성차 회사 설계팀과 부품회사 팀 사이 공동노력 필요하다. 완성차 팀과 부품회사 팀이 서로를 신뢰(trust)하며 품질/원가/생산 등에 관련된
data를 서로 공유/개방(open)하고, 공동노력(=단결성, solidarity)에서 얻은 성과를 상호 배분하는 기본 원칙을 정립, 준수 하는 성실성(integrity) 발휘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생 구조가 형성된 조직간의 협력은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종전의 기업의 경쟁력은 기업이 갖는 물적 자원(physical capital, 기계, 장비, 시설 등)의 성능에 많이 좌우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인적 자원(human capital, 구성원의 능력, 협력관계 등)에 의해 영향을 받아 왔다.

197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슐츠(T. Schultz) 교수는 조직의 경쟁력과 성과는 위의 물적자원과 인적자원 보다 사회적 자본의 중요성을 더 강조하였다. 신뢰성(trust), 성실성(integrity), 단결성(solidarity), 개방성(openness)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구성요소로서 21세기의 조직과 국가의 경쟁력을 결정하며 생존과 발전의 중요한 기본이 됨을 역설하였다.
OECD는 사회적 자본을 정의하기를 ’그룹 안에서 또는 그룹 간에 협력을 촉진 시키는 연계망, 공유된 규범과 가치와 이해‘(definition of Social Capital : “networks, shared norms, values, and understandings which facilitate cooperation within or among groups” )라고 지적하였다. 사회적 자본은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 인간과 조직 사이, 조직과 조직 사이 등 “사이” 에 형성된 관계(relationship)의 품질이며 가치임을 인간이 깨달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의 우리사회가 강조하는 상생(相生)이란 패러다임은 조직구성원은 물론 조직간, 그룹간의 가치를 키우고, 파이를 크게 하여 더 큰 가능성과 행복을 낳을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되고 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