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부분의 기업과 조직이 창의성을 요구한다. 특히 경쟁과 변화에 심하게 노출된 광고의 경우 더 창의성과 차별성이 강조된다. 한 광고회사 중역은 광고하는 사람은 자라오는 과정이 다르다고 말한다. ‘공부만 너무 잘 해도 안 되고, 공부는 못하지만 야구 좋아하고 영화 좋아하고 다양한 일에 관심 있는 친구들이 창의적인 일을 잘하더라’고 말한다. 여러 분야에 감정이입을 해 보고, 감정이입을 통한 간접경험을 많이 해보면 훨씬 창의적이 된다는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스펙을 쌓기에 바쁘다. 그러나 스펙은 많은 경우 사람을 가장 손쉽게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이다. 스펙을 본다는 것은 평범한 사람을 뽑는다는 것이다.
창의성(創意性)에 대한 국어사전의 뜻은 ‘새롭고 남다른 것을 생각해 내는 성질’로 적고 있다. 현대 사회는 창의성이 부가 가치의 원천이다. 남과 다르며 차별성 있는 생각과 제품과 서비스는 경쟁력 자체다. 기업은 창의성을 북돋우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고, 정부는 기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성을 기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개발 교육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유대인과 같이 어린 시절의 탈무드나 토라를 암기하는 주입식에 근거한 기본기가 향후 창의성의 토대가 된다는 주장도 있다.
역사상 중요한 창의성은 새로운 시도와 도전에서 나왔다. 기존의 제도와 이론을 벗어나는 시도와 그런 배경을 갖는 국외자나 천재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로마 천년의 역사는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이스라엘 지역의 한 청년, 예수의 가르침에 의해 정복당했고, 그리스도교는 로마의 핵심 지배철학이 되었다. 변방의 한 부족의 리더 칭기즈칸은 중국 본토와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아우르는 거대 제국을 건설하고 체계적인 제도와 교통 및 기술을 통해 이를 효과적으로 통치하였다. 누르하치(愛新覺羅 奴兒哈赤)와 그 후예들은 변방 만주벌판을 달리며 8기군을 토대로 중원을 정복하고 중국역사상 최대 제국 청(淸)을 건국하였다. 변방은 새로운 도전의 땅이다. 변방은 기존의 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와 창조의 공간이기도 하다.
조직의 경영과 개인의 삶에도 새로운 도전과 역경과 장애물이 조직과 개인을 단련시키며 강하게 한다. 새로운 해결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며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게 된다. 거칠고 정형화 되지 않는 상태에서 거칠지만 새로운 대안이 나올 수 있다. 창의성이 발현된다.
발현된 창의성은 일회성으로 마쳐서는 안 된다. 이를 지속하고 권장하여 조직 전체의 문화가 되게 해야 한다. 창의성을 계발하는 과정에서 우선 중요한 일은 조직원이 목표를 갖고 계획을 세우며, 체계적으로 실천토록 하는 것이다. 작은 것이라 하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하루, 일주일, 한 달, 1년, 가까운 미래, 먼 장래의 목표를 세우고 조직적으로 실천하는 것을 강조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계획을 잘 세우고 끝까지 한 걸음 한 걸음 정진하면 목표를 달성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이를 점차 지속, 확대하여 나간다. 성취감으로부터 얻는 기쁨은 창의성 신장에 활력소가 된다. 이 때 정당한 격려와 칭찬은 용기와 자신감을 갖게 하여 바람직한 행동과 창의성을 반복하게 만든다.
구성원이 잘못을 했을 때는 비판도 필요하나, 자신의 잘못을 충분히 깨닫도록 설득력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 작은 일이라도 성취할 때 정당한 평가와 보상이 있어야 하며, 칭찬을 해주어야 한다. 격려와 칭찬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열린 마음을 갖게 하여 조직원들이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창의성을 길러 재능을 최대로 발휘토록 할 것이다.
조직 경영의 본질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무수한 체험과 훈련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키우며 성취의 경험들을 쌓아가야 한다. 조직원들이 창의성을 길러 어떤 환경 앞에서도 당당하게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과 협동심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