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의 원조는 성경이다. 출애굽기 20장 12절에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말씀한다. 부모공경 계명은 십계명 중 제 5계명으로 대인계명의 첫 계명이다. 동시에 다른 계명과 달리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다. 성경은 제5계명의 말씀을 통해 그 무엇보다도 부모공경 계명을 강조했다.
성경에서 ‘공경하라’는 말씀이 명령어로 사용될 때 그 공경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과 부모님뿐이다. 이 단어는 출애굽기 20장 12절, 신명기 5장 16절 그리고 잠언 3장 9절에서 명령어로 사용되었는데 출애굽기 20장 12절과 신명기 5장 16절에서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것이고 잠언 3장 9절에서는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되어있다.
예수님 역시도 부모공경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예수는 갈보리 동산에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날 최후의 만찬을 마치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 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원하나이다”(눅22:42)
인간은 누구나 죽음 앞에서 공포와 두려움을 느낀다. 예수 또한 그러한 죽음이 자기를 비껴가기를 바랐다. 그러나 예수는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라면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라고 했다.
아버지의 뜻을 따르겠다는 말은 참으로 더 없는 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신약성서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최후의 순간에 이르면서도 어머니에 대한 효를 잊지 않았다.
성경에는 “예수께서 그 모친과 사랑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시되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보시니라”(요 18:26-7)라고 쓰여 있고,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있는 첫 계명이니”(엡 6:1-2) 라고도 기록되어 있다.
기독교의 효 개념은 항상 인격적인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게 해 드리는 것이 첫 째가 된다. 따라서 기독교의 효 사상은 도덕적인 것을 초월한 아가페의 사랑, 곧 절대적인 사랑을 표방하는 순수한 효를 가르친다.
효는 인류 고유의 전통 윤리며 인간 본연의 도리이고 하나님의 절대 명령이며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가치관이다. 우리는 이로써 효를 실천하여 모든 나라의 국민정신을 고양시키고 사회질서를 꾀하며 문화 창탈에 기여함과 동시에 하나님 섬김과 인류 사랑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
하나님 공경은 창조적 윤리의 근간이며 유교, 불교, 유대교를 망라한 제종교의 윤리적 바탕을 이루는 것이 효다. 그러므로 효운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되어야 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