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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기업 / 변가네 옹진냉면 (대표 변신묵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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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진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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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변신묵 장로 “장인의 손맛으로 36년간 꾸준한 사랑받아”

 

감칠맛 나는 육수, 즉석에서 뽑는 쫄깃한 면발이 특징
냉면과 함께 먹는 녹두부침개도 또 다른 별미로 인기

주안 구 시민회관 맞은 편 도로변 안쪽엔 미식가들 사이에선 알려질 만큼 알려진 옹진냉면(대표 변신묵 장로)이 자리하고 있다. 화평동 할머니 냉면, 백령도 사곳 냉면과 더불어 인천의 3대 냉면중 하나로 알려진 변가네 옹진냉면은 황해도식 메밀냉면을 맛깔나게 요리해 1977년 개업 이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 녹두부침개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냉면만큼이나 사랑을 받고 있는 녹두부침개의 조리코너다. 안쪽에 따로 구분된 냉면 조리실과는 달리 홀 한 귀퉁이에서 바로 구워내는 녹두부침개는 먹는 즐거움에 앞서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옹진냉면만의 별미로 소문난 녹두부침개는 가게를 찾는 손님 대부분이 냉면과 함께 곁들이고 있다.
변 장로만의 엄격한 기준아래 구입된 식자재가 쌓여있는 냉면조리실 또한 멀찌감치 면을 뽑아내는 모습들을 관찰할 수 있어 식당 안은 언제나 생동감이 넘쳐난다.
“77년도에 백령도에서 나와서 36년 째 이 사업을 이끌고 있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면이고 육수고 직접 만들고 있다”며 말문을 연 변신묵 대표는 손맛이 깃든 옹진냉면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 했다. ▲ 물냉면
슬하에 3남 1녀를 둔 변 장로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사할 것을 결심, 인천으로 이사를 오며 현재 은퇴 장로로 출석중인 팔복교회(담임 한성수 목사)에 그 때 당시 집사로 출석하게 된다. 그 후로 지금까지 온 가족이 한 교회에 출석하며 신앙의 대를 이어가고 있다.
사실 옹진냉면은 인천 시민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 찾는 단골 소님들이 많다. 대부분 황해도가 고향인 이들로 다른 식당 마다하고 옹진냉면을 고집하는 ‘진짜 단골’들이다."하나님의 은혜죠." 

 

 

   
▲ 비빔냉면

특히 서울에서 찾아 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서울에 얼마나 맛있는 음식점이 많이 있겠습니까? 다만 저희가 주일성수를 하고 하나님 앞에 순종하려고 하니까 그분이 손님들을 많이 보내주시는가 봅니다”
사업 성공의 비결을 “하나님의 은혜”라며 너털웃음으로 답한 변 장로는 1977년 개업 당시 식탁 다섯 개가 겨우 들어가는 작은 가게에서 꿈을 키웠다. 그 후 변함없는 친절함으로 고객을 응대해 IMF 또한 무난히 지냈다.
“백령도가 예전엔 황해도였어요. 아시는 것처럼 우리 집 냉면은 황해도식 메밀 냉면인데 황해도는 겨울에 많이 해 먹죠. 냉면은 원래 추울 때 먹는 게 제 맛이거든요.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는 여름에 더 많이 찾으시네요”
건강 장수 식품으로 잘 알려진 메밀이 주원료인 옹진냉면은 먼저 면을 깨끗이 씻어 말린 후 필요한 양 만큼만 제분해서 수차례의 반죽 과정을 거친다. 그런 다음 주문이 들어오면 즉석에서 면을 뽑아 가마솥에서 삶은 뒤 육수와 곁들이게 되는 것이다. 옹진냉면만의 감칠 맛 나는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일품인 물냉면과 새콤한 비빔국수 맛의 비결은 위와 같은 손맛에 있다.
한편 조리사 사이에서는 소문을 따라 옹진냉면의 손맛을 배워보겠다고 찾는 이들도 많았다. 변 장로는 기꺼이 맛의 비결을 전수해 주지만 식당을 오픈하고 운영하는 이들은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무래도 손맛인가 봐요. 직접 일을 하면서 배워 가는데 생각 같지 않은 게 안타깝죠. 어떻게 보면 그 손맛이란 게 특별할 것도 없을 텐데 손님들이 계속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이에요. 하나님의 은혜죠”
‘하나님의 은혜’에 손맛, 성공의 비결이 모두 담겼다는 변 장로는 운영자로써 조언해 줄 수 있는 것은 일관성 하나라고 강조했다. 첫째로 맛이 한결같아야 하고, 친절함이 한결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변 장로는 36년 간 맛과 친절서비스에 있어 일관성을 지키며 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정을 담아 넉넉한 인심을 나누었던 것이다.
실향민들에게 향수를 선사하는 한편 인천의 전통 먹거리 문화의 한 획을 그은 변가네 옹진냉면이 앞으로 대를 잇는 사업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 인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맛 집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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