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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했습니다->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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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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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를 마칠 때 우리는 보통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현재형을 씁니다. 그런데 간혹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습니다.”라고 과거형으로 쓰는 이들이 있습니다. 이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기도(祈禱)는 글자 그대로 그 핵심이 하나님께 아뢰는 우리의 간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속함을 받은 무리가 성령의 성결케 하시는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 순종하는 은혜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간구하는 것이며, 어려운 역경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우리의 영육간의 생활이 보급받도록 간구’ 하는 것입니다(대한예수교 장로회 헌법,예배와의식)
이 간구의 내용은 한 마디로 소원이며 소원은 미래지향적입니다. 이러한 미래지향적인 소원을, 즉 우리의 바람을 ‘기도하였습니다’로 끝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기도의 핵심인 간구의 내용은 우리가 언제나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영원한 현재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기도의 마무리는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 ‘기도합니다’가 더 적절한 표현입니다.
또, 기도를 끝낼 때 현재형이 아닌 과거형 ‘기도하였습니다’를 쓴다면 기도한 내용에 대하여 더 이상 집념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며, 또한 해야 될 일을 해치운것과 같이 기도를 해치운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현재형 ‘기도합니다’를 쓴다면 이는 간구한 내용 즉, 우리가 바라는 바를 계속하여 늘 소원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그것에 대한 집념이 강한 것을 나타냅니다. 우리의 기도도 그래야만 합니다.

당회장 목사-> 담임목사

요즈음 교회마다 그 교회를 담임한 목사님을 ‘당회장 목사님’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목사님을 더욱 노푱 부르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교회의 주보나 게시판의 교회 이름 밑에 담임 목사의 이름을 쓸 때, ‘당회장 0 0 0목사’라고 하는 예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명함에도 그렇게 씁니다.
목사가 당회를 소집하여 회무를 주관하는 그때만 ‘당회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 회무와 무관한 자리에서는 담임 목사로서 당회를 주관하는 당회장 신분과 임무와 권리는 인정되지만 ‘당회장’으로 호칭받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교인들은 ‘목사님’이라 부르고 때에 따라서는 ‘담임 목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교회를 대표하여 보내는 공문이나 게시판이나 명함도 ‘담임 목사’로 통일해야 합니다.

있을지어다->있기를 빕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예배시 일반적으로 하는 축복기도(축도)의 성경 본문은 고린도후서 13장 13절(개역본)에 있는 바울의 축복기도(축도)입니다. 여기서 ‘있을지어다’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말투이므로 표준새번역에서처럼 ‘있기를 빕니다’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현대어 성경에서처럼 ‘하기를 빕니다’,공동번역에서처럼 ‘누리기를 빕니다’로 고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빕니다’라는 말이 어색하면 ‘축원합니다’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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