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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을 꼭 지키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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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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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랜 동안 실업자 생활을 하다가 최근에 괜찮은 직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3교대 근무이다 보니 주일을 지키는 일이 어렵게 되어 기독교인으로서 고민입니다. 주변에서는 주일서수를 하지 않으면 축복도 못 받고 올바른 신자가 아니라고 하고 더구나 본 교회에 출석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니 어찌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요즘같이 일자리 구하기가 힘든 형편에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30대 직장남)

A. 성도님의 고민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나름대로 주일을 지키려고 고민하는 모습이 보여 좋습니다. 산업사회로 들어오면서 직업의 세계도 다양해지고 근무형태도 다양해지다 보니 생겨나는 고민이라고 여겨집니다. 성도님의 고민처럼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의사나 간호사, KTX 기관사나 비행기 조종사 등은 상황에 따라 주일을 지킬 수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들의 경우처럼 자기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주일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은 참된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주일을 자기 교회에서 지킬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수요예배나 직장예배 등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서 드릴 수 있는 예배에 참여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성경에도 보면 북이스라엘 사람들은 그리심 산에서, 남 유다인들은 예루살렘에서 예배를 드려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4:22-24). 이는 예배의 장소가 아닌 예배의 대상인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초대교회가 유대인의 안식일을 피해 부활한 날을 주일로 지키는 날을 관습으로 만들게 되었고, 지금까지 지켜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꼭 주일날 드리는 예배만이 더 중요하고 유효한 것은 아닙니다. 결코 시간과 장소에 따라 더 나은 예배와 그렇지 못한 예배로 나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해 주심에 감사해 그 분을 찬양하고 봉사하는 일이 곧 우리의 예배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온 삶을 통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일을 하는 것이 우리가 드릴 온전한 예배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고 자기합리화의 수단으로 주일을 성수하지 않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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