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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사역 | 직장인 다니엘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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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용일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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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나눴던 대로 크리스천 직업인들은 정체성의 위기와 윗사람과의 관계 문제로 고난 받는다. 거기에 더하여 쉽지 않은 업무로 인한 어려움도 겪는다. 바벨론 왕국에 이어 메데-바사 왕국이 들어섰을 때도 다니엘은 총리 세 사람 중 하나였는데 다리오 왕이 다니엘을 수석총리로 앉히려고 하자 다른 두 총리들과 그들을 따르는 도지사들이 다니엘을 모함했다.

그 상황을 알고도 경건한 신앙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던 다니엘이 사자굴에 들어가 처형당하려고 할 때 다리오 왕은 노심초사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다니엘이 능력 있어서 개국한 새 왕국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기 때문 아니겠는가. 다니엘은 혈연이나 학연, 지연 등의 끈이 아닌 진정한 실력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우리도 일터에서 이렇게 우리의 업무 능력으로 인정받아야 한다.

또한 다니엘은 부정한 비즈니스 문화로 인해 고통 받았다. 그곳 궁궐에는 권력을 좇는 자들의 모함과 협잡이 횡행했고 비윤리적인 행태가 일반적이었다. 그런 일터에서 다니엘은 어떤 자세를 보였는가? 다니엘의 정적들이 아무리 부정의 건수를 잡으려고 해도 결국 찾지 못할 만큼 다니엘은 완벽한 윤리적 완벽함을 보였다(단 6:4). 이것이 다니엘의 힘이었다. 다리오 왕이 그렇게도 다니엘을 살리려고 애를 썼던 이유를 알 수 있다. 정직함은 오늘 윤리경영의 시대에 중요한 능력이 되기도 한다. 정직함이 크리스천의 트레이드마크가 되고 사람들이 분명하게 인정해주는 그 날까지 정직하겠다고 결심하고 행동해야 한다. 이런 정직의 가치야말로 우리 크리스천 직업인들의 가장 아름다운 자산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고난을 이겨내고 결국 다니엘을 그의 일터에서 승리하고 부활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일까? 성경은 다니엘이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6:23). 그는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을 향한 경건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가 하나님의 믿는 모습을 보였는가?

그는 정적들의 의도를 알고도 예루살렘을 향해 열린 창문을 열어놓고 자신이 정한 기도 시간에 계속 기도한다(6:10). 그런데 정적들이 증거를 잡기 위해서 보니 다니엘은 “기도와 간구”(6:11)를 했다고 한다. 이 관용구(9:3)는 신약에도 반복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빌 4:6). 여기서 기도는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일반적 기도를 의미하나 간구는 목적이 있는 기도, 기간이 길기도 하고 태도나 간절함이 특이한 기도를 의미한다. 그러니 정적들이 볼 때 다니엘은 처음에는 두 손을 하늘로 올리고 감사하는 ‘기도’를 했으나 시간이 조금 지나가 그의 기도가 ‘간구’로 변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기도하는 증거가 잡히면 사자 굴에 들어갈 것을 아는 다니엘이 왜 두렵지 않았겠는가? 아마도 눈물 흘리며 부르짖어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일터에서 다니엘이 하나님의 의지하는 모습이었고 다니엘의 멋진 부활, 하나님의 위대한 승리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다.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질 수 있다는 교훈(딤전 4:5)처럼 우리도 직장인 다니엘이 보여주는 경건함을 배워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일터에서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면 일터에서 고난을 이겨내고 주님과 함께 승리하고 부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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