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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댄의 첫 인간들과 아담의 신곡(神曲) 방 석종(方 錫淙) 2013. 2. 9

에댄의 남자와 여자가 선악과를 먹은 후, 그들은 눈이 열려 벗었음을 알고 무화과 잎으로 가리면서 하나님 음성을 듣고 두려워했다. 하나님의 심문(審問)이 그들에게 시작 되었다.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는 뱀에게 그 죄를 넘겼다. 그러나 사랑하는 남녀는 각각 고통의 형벌을 받을 운명에 처한다. 여자는 남자를 갈망하지만, 남자의 손아귀에 들어간다. 남자는 땀을 흘리며 가정을 살려야 하는 노동자가 된다. 첫 사람들이 에댄 낙원에 있던 날부터 경작을 하였지만(창 2 : 15), 에댄의 온갖 먹기 좋은 나무들 대신 들판의 푸성귀를 먹게 되었다(창 3 : 18). 에댄의 옥토 대신 땅의 가시덤불과 엉겅퀴와 모질게 싸우게 되었다. 여자는 죽을지도 모르는 출산의 고통을 받게 되었다. 그럼에도 죄를 지은 남녀는 죽지 않았다(창 2 : 17). 하나님은 그들에게 가죽 옷을 입히시고, 땅을 갈게 하시려고 에댄에서 그들을 내보내셨다. 이제부터 들판의 열매와 과일을 먹고, 짐승을 사냥하는 수렵자의 삶을 살게 되었다.
남자는 여자로 인해 죄를 짓고, 형벌을 받게 되고, 노동으로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지만, 그 남자는 이제 ‘아담’으로 불리며, 그의 아내 ‘하와’를 ‘모든 산자의 어머니’라 칭송 한다(창 3 : 20). 이는 남녀의 환희와 기쁨을 주는 “ 이는 드디어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고 고백했던 첫사랑의 회복이 아닌가 ? 아담은 선악과로 인해 지옥 같은 죄, 낙원에서 땅으로 쫓겨나는 고통과 형벌을 당하면서도, 부부는 서로 원망하지 않고, 헤어지지 않았다. 일부일처제의 가정을 지켰다. 아담은 죽으면, 죽으리라 그가 사랑하는 여인을 생명의 어머니로 껴안는다.
인간의 욕망으로 지은 죄 - 죄로 인한 형벌과 고통 - 여인에 대한 사랑에서 나온 구원의 힘이란 경험이 있던 낙원 생활이었다. 이렇게 고대인의 남녀의 애정과 신(神)에 대한 깨달음에서 우리는 중세기의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을 본다. 괴테와 그레첸의 사랑을 본다. 남자와 여자의 사랑의 친화력과 영원한 사랑이 에댄에 있었다.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위로 이끌어 올리도다”는 파우스트의 구원의 노래가 에댄에 있다. “하와, 그대가 모든 산자의 어머니로다”라고 한 아담의 신탁이 ‘아담-노아계보’ 의 구원의 가정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에댄의 첫 인간들이 선악과로 죄를 짓고, 고통과 형벌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아담은 자기 아내 하와를 사랑하며, 카인과 해밸(아벨)을 낳지만, 형제살해의 비극을 당했다. 그럼에도 아담은 야웨를 부르는 셰트와 애노쉬를 낳고, 아담의 계보를 형성하기에 이른다(창 4 : 25-26). 특히 주목할 것은 아담이 하와를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서 아담을 닮은 아들 셰트를 낳는다(창 4 : 25; 5 : 3 비교). 선악과로 인해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잃은 것이 아니었다(창 9 : 6 참조). 인류의 멸망 앞에서 방주로 인류를 구출한 노아의 조상이 아담이 아닌가 (창 5 : 1 - 32 절)? 이는 중세적인 기독교의 구원관과 결코 다른 것이 아니다. 구원이 예수의 복음에 집중한 나머지 에댄의 첫 사람들(‘아담’)의 죄가 아담(고유 명칭)의 죄로 여겨졌고, 낙원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를 하나님 형상의 상실자로 여겼지만, 그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 형상을 따라 후손을 낳고, 지구적인 홍수 심판에서 인류를 구출한 노아의 선조(先祖)이며, 부패한 신의 아들들과 느필림 거인 족(창 6 : 1 - 7)과 다른 의인의 세대의 계보가 되었다(창 5 : 1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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