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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는 것이 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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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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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회식이 잦은 데, 기독교인으로서 가장 고민스러운 것이 술을 마시는 문제입니다. 될 수 있으면 마시지 않으려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고 있지만 언제나 거부를 할 수도 없고, 때로는 자칫 직장 생활하는 데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또한 저를 사로잡고 있는 문제는 술을 마시는 것이 죄로 여겨져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과연 술을 마시는 것이 죄인지, 성경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동구 30대 직장인 김00).

A. 고민이 많으시겠네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크리스천들이 가장 많은 고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술’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특별히 우리나라의 술 문화는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으로 60~70년대만 하더라도 술을 마시지 못하면 아예 남자 축에도 들지 못했을 정도로 술에 대해 관대하였습니다. 요즘은 대학문화가 곧 술 문화라고 할 정도로 대학생의 음주 행태가 심각한 상태까지 이르렀습니다. 심지어는 고등학생, 중학생까지도 술을 마시는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술이 주는 각종 폐해는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자동차 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은 운전사들이 만취해 있거나 어떤 형태로든지 술에 취해 있었다고 합니다. 운전하기 전에 딱 한잔 마신 술 때문에 생기는 자동차 사고는 60퍼센트가 넘으며, 그 중 70%는 사망자를 내고 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 우리나라 이혼율이 OECD 국가 중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데, 대부분 부부싸움의 원인도 쌍방의 한 사람이 술에 취해 내뱉는 말과 폭행 때문이라고 합니다.
의학적으로 오랫동안 술을 마시면 혈관과 뇌세포를 손상하며 간경변증을 일으켜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은 위암과 간암과 폐암 발생률이 불명예스럽게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술로 말미암은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피해는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40대 사망률이 높은 이유 가운데 하나도 술과 스트레스라고 합니다.
성경에서는 노아가 술에 취해 자손을 저주하고 자신의 삶에 오점을 남겼고, 롯이 술에 취해 딸들과 동침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성경에서는 갈라디아서 5장 21절에 “술 취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 했으며, 누가복음 21장 34절에서는 “방탕함과 술 취함과 생활의 염려로 마음이 둔하여지고 뜻밖의 그날이 덫과 같이 너희에게 임한다”고 했습니다.
물론 술을 마시는 것이 죄라고 성경은 말하지 않지만, 술 취하지 말라고 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5장 18절에 보면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잠언서에서는 술 취함이 가난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23장 31절에는 더 강력하게 “술을 보지도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에 각 교단에서도 법을 통해 술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인으로서 술을 마시는 것이 죄인가 아닌가에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 우선 우리의 가장 소중한 건강을 생각해야 하고, 우리 몸이 하나님의 영이 거하는 거룩한 성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율법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까를 스스로에게 묻고 나와 내 가족을 생각한다면 답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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