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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나가지 않고 믿으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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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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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교회에 다니고 있지만, 주변의 친구들에게 가끔 그런 이야기를 듣습니다. ‘나는 교회에 다니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믿고 있다 마음으로만 믿으면 되지 꼭 그렇게 열심히 교회에 다녀야만 하는 지 잘 모르겠다.’ 친구의 이런 말에 저는 그냥 나가는 게 좋다고만 말을 합니다. 꼭 교회에 다녀야만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건가요? <만수동에서 L씨>

A. 정말 중요한 질문을 하셨네요. 결론적으로 말한다면 꼭 교회에 다닌다고 반드시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으로 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 1:12). 물론 이때 말하는 교회는 눈에 보이는 조직으로서의 교회, 예배당을 말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구성원이 되는 것과 참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성경에 나오는 ‘교회’라는 말은 ‘불러냄을 받은 자들’을 뜻하는 헬라어 에클레시아(ekklesia)를 번역한 것입니다.
신학적으로 살펴본다면 교회는 가시적(유형적) 교회와 불가시적(무형적)교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시적 교회는 조직을 가지고 있고,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교회로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OO교회라고 말하는 건물을 말할 때 쓰입니다. 이에 반해 불가시적 교회는 전 세계에 산재한 하나님의 모든 백성으로서 가시적 교회의 교인들뿐 아니라, 교회 조직에 속하지 않았지만, 그리스도께서 주신 모든 빛을 따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요 1:9). 예수님께서도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가시적인 교회(유형교회)에는 구원을 받지 못한 가짜 교인들이 많이 섞여 있을 수 있지만, 예수를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불가시적 교회(무형교회)에는 가짜가 있을 수 없습니다. 지금 북한에는 칠골교회와 봉수교회라는 건물을 의미하는 가시적인 교회는 있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건물만 있고, 모인 사람들은 가짜 성도라고 말할 수 있지만, 흔히 말하는 지하교회에는 건물은 없지만, 하나님의 구원받은 백성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교회가 필요 없다는 소위 ‘무교회주의’도 나올 수 있습니다. 질문자의 친구 분의 말대로 그냥 마음으로만 각자 하나님을 믿으면 된다는 식의 이야기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그릇된 것이고, 위험한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몸과 같습니다. 우리는 그 하나하나의 지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발가락 하나만 따로 떨어져 있을 때 생명은 유지될 수 없듯이, 교회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배우고, 서로를 격려하며 봉사하는 가운데 신앙이 성장해 나가도록 하나님께서 이 땅에 가시적인 교회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또한 무교회주의는 성경해석에서 자칫 오류를 범할 수도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 10:25)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교회는 세상에 복음을 전달하라는 그리스도의 위대한 분부를 성취시키고(마 28:18-20) 그분의 영광스러운 재림을 맞이할 수 있도록 당신의 백성을 준비시키는 기구이며, 그리스도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증인으로서 세상을 비추고 그분께서 하신 것처럼 봉사하고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눈먼 자의 시력을 회복시키고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 되기를 원하십니다(요 17:11). 따라서 한 교회에 등록을 하셔서 거기서 신앙생활을 하시며, 함께 예배도 드리고 친교와 봉사활동을 한다면 믿음도 성장할 것입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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