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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탄생이 가능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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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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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신앙생활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신자입니다. 그런데 주변에서 믿지 않는 친구들이 저를 비난하면서 하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가 “어떻게 처녀가 임신을 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기독교는 신화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믿고 싶지만, 솔직히 이성적으로나 과학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소리이기 때문에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정말 처녀에게서 탄생하신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방법으로 태어나신 것일까요? 만일 동정년 탄생이 맞다면 친구들에게도 정확히 설명하고 제 믿음도 흔들리지 않도록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A. 네 초신자로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에 대해 갖고 있는 주된 문제는 그것이 ‘기적’이라는 데 있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기적이 가능할까 하는 것이지요.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존재와 천지를 창조하신 전능하심을 믿는다는 것이 전제가 된다면, 이러한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 정도는 큰 문제가 될 수 없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친구가 지적했듯이 처녀탄생을 반대하는 일반적인 반론은 처녀탄생이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을 사실적으로 강조하며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첫 예고는 창세기 3장 15절에 나옵니다. “네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 여기서 장차 올 구속자는 사탄을 정복할 것인데, 그는 남자의 씨가 아니라 ‘여자의 씨’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상하게도 우리는 모두 호적등본에서도 보듯이 남자의 후손이라고 표현하는 데 성경은 ‘여자의 씨’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예언이 훗날 이사야의 예언을 통해 확인, 반복되는 데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사 7:1)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 탄생 800여년전의 일입니다. 그런데 이 예언이 누가복음 1:26~27절에서 성취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처녀 탄생은 성경에서 역사적 사실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기사를 기록한 저자들은 예수님 생애의 사건들을 직접 목격한 마태와 누가였습니다.
여기서 잠시 처녀 탄생이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셨을 때, 그는 우리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새로 지음 받은 사람이 아니라 태초부터 계셨던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었습니다. 처녀 마리아를 통해 이 세상에 출생했다는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개입을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동정녀 탄생이 필요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죄 많은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서는 반드시 죄가 없으신 분이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는 완전한 제물이 되어야 했고, 아무런 죄도 없어야 했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후손이 아닌 처녀 탄생이 요청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의 문제는 이성적이고 생물학적인 문제로 국한시킨다면 결코 풀 수 없는 문제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크신 사랑의 표현이며, 비밀이기에 이성의 문제가 아닌 신앙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성경은 신앙의 산물이요,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고백이 담긴 약속의 책입니다. 동정녀 탄생을 생물학적으로 가능하냐 가능치 아니하냐를 놓고 시비할 것이 아니라, 이미 태초부터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약속된 메시야를 보내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본다면 오히려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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