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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집단의 신앙을 어떻게 봐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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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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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신앙생활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신자입니다. 그런데 최근 기독교계 신문이나 기독교계 방송의 뉴스를 보면 신천지를 비롯한 이단 사이비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해가 안 가는 것은 기존의 교회에 다니는 집사님이나 심지어 장로님 목사님까지 이런 사교집단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때는 보면 그들의 신앙이 우리 일반 교인들보다 훨씬 좋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습니다. 물론 그들이 잘못된 교리와 교주를 숭배하는 것이 잘못된 문제겠지만요...이들이 이처럼 사교집단에 빠지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솔직히 궁금하고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A. 네 초신자로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들의 문제를 생각하려면 먼저 신앙과 신조가 어떻게 다른가를 정리해야 합니다. 신조는 우리가 고백하는 사도신경처럼 신앙하는 대상이나 그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신앙은 그 대상에 대한 진리적 상태나 태도를 지칭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신천지를 비롯해 사교 집단들의 경우를 볼 때도 우리가 신앙과 신조에 대한 것을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입니다. 신천지의 경우 우리가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들의 신조는 크게 잘못된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이단 사이비 집단들이 주장하는 교리를 보면 대부분 교주를 신으로 고백하면서 숭배 대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폭행이나 감금 등 사회적인 문제까지 일으키고 있는 것을 보면, 결코 그들의 신앙이 깊고 좋은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종종 신앙과 헌신(열심)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교회 예배에 빠지지 않고 출석을 하거나 헌금을 많이 드리는 등 교회 일에 열심을 내면, 곧 좋은 신앙이라고 판단해 버립니다. 따라서 사이비 교주를 위해 돈을 다 가져다 바치고 때로는 생명까지 내어주는 이단이나 사이비 집단의 신도들을 신앙을 깊은 신앙, 열심있는 헌신된 신앙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어떤 목회자들의 경우는 그들의 믿는 태도를 보고 그들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과 열심은 물론 긴밀한 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결코 하나는 아닙니다. 인간적으로 보여지는 외형적 열심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신앙이 좋다고는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신앙이란 그 대상에 대한 심리적 태도와 자세와 관계를 뜻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심리적 현상은 신앙인의 지식과 정서 도덕성 등의 발달과 함께 발달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치 어린아이가 자라나면서 부모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가 바뀌는 것처럼 우리 기독교도 하나님에 대한 태도나 자세가 믿음의 연조가 더하여 변모하고 발달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신앙도 발달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각도에서 본다면 이러한 이단 사이비 집단들의 신도들의 신앙은 결코 좋거나 깊은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신앙의 이면에 깔려 있는 심리자세나 신앙의 자세에 나타나는 사회심리적 불균형, 지도자와 신도간의 관계 등을 면밀히 살펴본다면 서로 상호관계성이라기보다는 일방통행식이요, 상명하복식의 불합리한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의 신앙이란 심리학적으로 볼 때 발달되지 못한 유아기적 고착이나 의존성 등을 나타내게 됩니다. 따라서 그들의 신앙은 열렬한 신앙 이전에 발달되지 못한 지진아적 신앙을 보이게 될 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이들의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열심은 결코 건강한 신앙의 성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교주를 신으로 섬기는 잘못된 열정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신앙이 좋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섬기시는 교회에서 목사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 받으셔서 이러한 이단 사이비 집단에 빠지는 일이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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