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은 오늘날 넓은 의미로 사용된다. 기업은 물론 가정,사회단체,국가 등 여러 차원에서 적용되고 있다. 경영학이란 인적, 물적 요소를 효율적으로 연관시켜 조직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는데 목적을 두는 학문이다. 경영은 기업과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는 핵심 활동이라 할 수 있다. 경제를 시장의 원리에 자유롭게 둘 것인가 국가가 일정하게 개입할 것인가는 오랜 경제적 과제였듯이, 경영에 사회적 책임을 부담케 하는 것이 타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의도 오래고 중요하다. 성경적 원리는 무엇이며 어떻게 경영현장에 적용할 것인가를 묻는 성경적 경영에 대한 논의는 다양하고 많은 연구들이 수행되었고 또 진행되고 있다. 그 논의는 원리척 차원과 실천적 차원에서 여러 가지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사회구성원들이 그가 속한 사회에 어떤 사회적 책임을 져야하는 가에 대한 논의도 여러 학문적 영역에서 연구되고 제안되고 있다. 예배를 드리고 신앙인을 채용하는 기업만이 기독교 기업이라기보다는 사랑, 정의, 평화라고 하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마음과 몸에 새기고, 기업 활동을 통해서 이러한 가치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기업이 참된 기독교 기업이라 할 수 있다.
19세기 후반부터이며, 산업사회에 큰 영향을 준 것은 고전적 경영학이라고 볼 수 있고, 이는 생산현장의 작업능률을 올리는데 관심을 준 테일러(Taylor)의 과학적 관리(Scientific Management)론과 조직과 관리문제에 초점을 맞춘 페이욜(H.Fayol)의 일반원칙과 베버(M.Weber)의 관료조직 등이 여기에 포함되는 이론들이다. 이후 인간관계나 심리적 요인에 관심을 둔 행동학적 경영이론이 발달하고 인간관계론이 등장하고, 조직을 하나의 생명체처럼 생각하고 경영의 문제를 전체적인 관점에서 보려는 시스템적 연구의 흐름과 상황적 접근이론 등 다양한 이론이 발전하게 된다.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은 근래 많이 회자되는 말이다. 이는 다양한 영역과 활동에서 강조되고 있으며, 국가정책 차원, 기업과 조직차원, 교회차원 등 여러 각도에서 논의되고 있다. 아리스토델레스가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이래 인간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살아가게 되고 그 안에서는 여러 활동이 일어나며 그 과정에서 이해, 오해, 갈등, 조화, 행복, 불행, 정의 등 여러 결과를 낳게 된다. 역사적 경험에서 인간은 개인이 자신과 사회에 대한 권리와 동시에 책임이 있듯이, 사회에 대하여도 권리와 사회적 책임이 있음을 알고 강조하게 되었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는 기독교의 변화와 근세 시민사회의 등장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게 된다.
사회적 책임은 근래 국가나 기업이 지켜야 할 사회적 책임으로서 그 개념 등을 국제 표준화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 각종 기관이나 단체에도 광범위하게 적용될 사회적 책임(SR)에 대한 국제표준(ISO 26000)이 오는 2009년 말 제정되어, 표준 제정의 핵심 논의 대상은 환경과 인권, 노동 관행, 조직 지배 구조, 공정한 운영 관행, 소비자, 지역 사회 참여 및 사회 개발 등 7가지이다.
성경적 경영은 성경에 나타난 경영의 원리들을 찾고 경영현장에 적용하는 것들을 포괄하며, 기독교적 가치를 사회적 책임의 형태로 구현하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사)기독경영연구원(KOCAM)은 비전으로 “기업 경영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옵시고 기업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옵소서”라 제시하고 있다. 즉 성경적 원리를 경영(활동)에 적용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는 성경적 경영자, 성경적 기업, 성경적 기업인(직장인)이란 말들을 동시에 낳게 되며 성경적 경영= 기독(교적)경영이라고 일반적으로 쓰이게 되기도 한다.
이런 사회적 책임의 강조는 역사적으로 더 오래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특히 로잔 협약을 통해 사회적 구원과 공존과 상생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교회에 강조된 것은 의미있고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갖는다 할 수 있다. 이제 이런 주장과 사상은 움직일 수 없는 방향성으로 자리매김되어 진행되고 있다. 이웃과 더불어 살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예수님의 복음의 핵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