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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회에서는 헌금을 강요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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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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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는 초신자 입니다. 그런데 교회에 다니면서 좋은 말씀도 듣고 사람들과의 교제도 하는 일은 모두 좋은 데 제가 제일 불편한 것은 헌금시간입니다. 헌금 시간이 되면 헌금위원들이 교인들에게 헌금바구니를 돌리게 됩니다. 사실 아직 초보신자라 믿음이 적어서인지 헌금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남들은 모두 헌금을 내는 데 나는 내지 못하니까 늘 마음이 불편하고, 다른 사람들이 내가 헌금을 안 내는 것을 쳐다보는 것 같아서 정말 싫고, 이 시간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헌금 때문에 교회를 나가기 싫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또 어느 날은 목사님이 십일조를 반드시 내야 하고 헌금을 해야 반드시 복을 받을 수 있다고 설교를 했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 건지 왠지 헌금을 강요하는 것으로 들려서 마음만 무겁게 느껴진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나가보면 다른 사람들은 헌금을 종류대로 많이 내는 것 같은데, 저는 믿음이 없어서 인지 헌금바구니 돌리는 것조차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또 제가 궁금한 것은 교회는 또 그 많은 헌금을 어디에 쓰는 건지도 궁금하기만 합니다. 헌금도 제대로 내지 못하지만,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죄송하지만 이해할 수 있도록 답변 좀 부탁하겠습니다. <송현동의 B 성도>

A. 네 초신자로서 충분히 고민이 되는 부분 중의 하나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혼자 고민하지 않고 이렇게 문을 두드려 주어서 감사합니다. 성경에는 예수님을 따르고자 했던 한 부자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생을 얻고자 예수님께 나온 그는 예수님께서 “재물을 팔아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라”고 하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많은 재물을 포기할 수 없어서 근심하며 갑니다(마 18:16~22). 즉 그는 재물을 선택하고 예수님을 포기했던 것입니다. 이 청년이 최고의 가치로 두는 것은 바로 재물(돈)이었습니다. 신앙생활은 포기하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고 삶의 목적과 가치가 예수 그리스도로 바뀌는 것을 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신앙을 합리화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 중의 하나가 바로 돈에 대한 집착을 가리고서 기독교를 비난한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하고 싶은 것은 교회는 헌금만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바른 삶을 살고 이웃을 향한 사랑실천의 중요성을 위해 봉사와 헌신 등의 생활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만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건축을 하거나, 특별한 목적사업을 위해 헌금에 강조점을 두고 촉구할 때가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성숙한 기독교인이라면 자신이 재물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준 것을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내 것 중의 얼마를 하나님께 드릴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준 것 중 얼마를 나를 위해 쓸까를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에서는 헌금의 종류가 너무 많다고 비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통상 교회에서의 헌금은 일반적으로 드리는 주일헌금과 감사헌금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 가운데 많은 일이 있듯이 감사의 항목도 다양하기 때문에 헌금종류가 많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생일을 맞은 이가 생일감사헌금을, 이사한 이가 이사 감사헌금을 드리듯이). 물론 특별헌금이라고 해서 교회 나름으로 선교나 구제헌금을 따로 설정하여 드리는 경우가 있는 데, 이는 자신의 믿음과 여건에 따라서 드릴 수 있는 것이지 결코 억지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설사 드린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마음이 없는 헌금은 결코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질문자께서 그 많은 헌금을 다 어디에 쓰느냐고 했는데, 크게는 교회의 교육비, 예배비, 인건비, 행사비, 유지관리비 등 내적 사업과 국내외 선교, 장학지원, 구제사업 등 외적 사업으로 나뉘어집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교회들은 이 헌금들을 재무 담당자들을 통해 엄정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매월 결산 후 제직회에서 보고하기도 합니다. 질문자께서 헌금을 드리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내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신앙생활을 하면서 차츰 왜 헌금을 드려야 하는 지, 배우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담임목사님하고 진지하게 상담을 받으시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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