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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씨름과 신적인 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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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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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 야아콥이 혼자남아 있었을 때, 어떤 분이 그와 함께 동이 틀 때까지 씨름을 했다.
... ... 너는 하나님과도 사람들과도 겨루어 이겼기 때문이다.“(창 32 : 25-29[24-28]).

야아콥과 그의 일행이 라반의 사람들과 작별하고(창 32 : 1), 각기 자기 길을 향하였을 때,
야아콥은 하나님의사자들을 마하나임(진영의 뜻)에서 만났지만, 야아콥의 사람들을 형 에사우가 있는 애돔 벌판 ‘세이르’로 보낸다. 그리고 가축 떼를 선물로 형 에사우에게 보낸다(창 33 : 11). 그러나 이런 일 이전에 에사우는 이미 그의 군사 400 명을 거느리고 있어, 야아콥은 그들이 자기를 공격할 세력이라 생각하고 두려워하였다. 야아콥은 조상의 하나님께 형 에사우 손에서 구출되기를 기도하였다. 그리고 나서 야아콥은 모든 소유와 가족들과 11명의 아들들이 얍보크 강을 건너가게 하고, 혼자 남아 있게 되었다. 왜 야아콥은 혼자 남아야만 했을까 ? 그리고 어찌 야아콥은 자기를 공격한 분에게 축복을 구해야만 했을까 ? 특히 야아콥이 모르는 ‘남자’와는 ‘육체적인 씨름’ 즉 히브리어 동사 ‘아바크’ 원형의 수동태 미완료 3인칭 단수 남성 ‘봐예아베크’ 곧 ‘그가 어떤 사람이 그와 함께 씨름하였다’의 의미를 사용한 반면(창 32 : 25), 그 다음 구절에서는 “네가 하나님과도 사람과도 겨루어서” 즉 히브리어 동사 ‘사라’ 원형의 강변화 동사 2 인칭 단수 남성 ‘사리타’의 의미를 사용하여 ‘신적-정신적인 투쟁’을 묘사하는 것이다(창 32 : 29). 다시 말하면, ‘봐예아베크’(아바크 동사)는 사람과 사람의 씨름이고, ‘사리타’(사라 동사)는 신적인 존재와 사람과의 겨룸(싸움)이라는 좀 구별된 행동동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전에 의하면 사람끼리의 씨름(아바크)은 창 32 : 25, 26절에만 나온다(게제니우스 사전, 7 쪽 참조). 그리고 신적인 겨룸(사라)은 창 32 : 29 ; 호 12 : 4, 5절(게제니우스 사전, 793 쪽)에 그리고 같은 의미인 ‘파탈’(게제니우스 사전 515, 668 참조, 명사형 낲투울림 씨름, 겨룸)도 비교해 볼 수 있겠다.
야아콥은 괴력을 갖고 죽이려는 인간적인 존재와 ‘씨름을 하면서’, 이길 수 있었는데, 적수가 씨름규정을 어기고, 엉덩이 뼈를 쳐서 절뚝발이가 되었다(창 32 : 26, 32 침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아콥은 끝까지 매달려 ‘겨루면서’ 적수에게 축복을 요청하자, 적수에게서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적수를 이겼다는 개명(改名)과 함께 축복을 받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는 야아콥과 씨름했던 적수에게서 두 가지 면을 볼 수 있다. 하나는‘씨름’에서 야아콥의 맞상대는 그의 혈육인 형 ‘에사우’일 것이며, 다른 하나는 ‘신적인 겨룸’에서 그의 형에게 부여되었던 하나님의 합법적인 장자권과 축복 권 소유를 넘겨받는 확인 투쟁 을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야아콥의 아버지 이츠하크가 야아콥에게 허락한 장자 소유의 축복권이 20 년 이상 그의 형 ‘에사우’에게서는 여전히 보류되었던 것이 최종 야아콥에게 넘겨지는 과정을 “...야아콥이 대답하였다. 당신이 저를 축복하지 않으면, 저는 당신을 못 보냅나다”, ... “너는 더 이상 야아콥이라 부르지 말고, 이스라엘이라 하여라, 너는 하나님과도 사람들과도 겨루어서 이겼기 때문이다”(창 32 : 27, 29)라는 ‘형제들’의 역사적인 사건으로 서술하는 것 같다. 즉 조상의 하나님을 믿는 족장 가정에서 야아콥이 그의 아버지 ‘이츠하크’와 그의 형(장자) ‘에사우’ 와 겨룬 것(‘사리타), 히브리어로 ’임 앨로힘‘(조상의 하나님과 함께), ’ 임 아나쉼‘(사람들 곧 이츠하크와 에사우와 함께)으로 진술되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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