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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믿고 복 받으라’는 말이 싫다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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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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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는 초신자 입니다. 그런데 길 거리나 전철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큰 소리로 ‘예수 믿고 복 받으라’고 외치는 소리를 자주 듣게 됩니다. 저는 기독교인이기 때문에 당연히 무슨 소리를 하는 지 알지만, 제 주변의 예수를 믿지 않는 친구들은 강한 거부 반응을 보입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무슨 복을 준다는 거냐?” “기독교가 미신을 제일 싫어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미신처럼 복을 받는다는 소리만 외치는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의 소리를 많이 듣게 됩니다. 물론 전도 방법의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저도 여기저기서 하도 듣다가 보니 과연 ‘예수를 믿는 것의 본질이 소위 복을 받는 것인가?’라며 자문을 하게 됩니다. 전도를 하면서 꼭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라고 말을 해야 하는 지 아니면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라고 하는 말이 나은 것은 아닌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과연 예수 믿고 복 받으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삼산동의 K 교인>

A. 네 초신자로서 충분히 품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렇게 문을 두드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질문자께서 물으신 질문이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알겠습니다. 비 기독교인들이 ‘예수 믿고 복 받으세요’라는 말이 미신이 아닌가?라고 질문을 한다고 하는데,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 복을 비는 것은 조금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복을 허락하셨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도 복을 허락하셨고, 노아와 믿음의 선배들에게 복을 허락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고 예수 믿게 하신 것은 우리에게 복을 주시려 함이지 결코 괴롭히시거나 고달픈 인생을 살게 하려 하심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에는 ‘하늘의 복’(영적인 복)과 ‘땅의 복’(육적인 복)이 있습니다(창 49:25).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이 하늘의 신령한 복(엡 1:3)을 도외시하고 세상적이고 물질적인 복만을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이는 일부 목회자들이 마치 예수를 믿으면 소위 세상적인 물질의 복을 받는다고 가르치는 것이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나 성령의 충만함과 영적, 인격적 성숙과 같은 것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어떻게 하면 더 잘 살고 병을 고치고 자기 자식이 잘 될까 하는 데만 관심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고 복받는 일만은 조금도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예수님을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물질적으로 좀 가난해도 예수를 믿는 사람들은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사는 동안은 하나님께서 보호 동행하시고, 오는 세상에서는 천국으로 인도하시어 영원한 복락을 누리게 해 주십니다. 그리고 질문자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주변의 친구들이 복을 달라고 하는 것은 미신이 아니냐고 하는 말은 우리 기독교에 대해 잘못 이해한 데서 오는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도 ‘복을 받으라’고 하면 결코 싫어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들의 마음에 예수를 믿기 싫어하거나,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있어 거부 반응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복을 좋아하는 민족이 없을 정도로, 우리는 밥그릇에서부터 이불과 베개까지 온갖 ‘복’자를 도배하다시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세상의 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기독교인이라면 세상의 소유의 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가까이 하는 것이 내게 복이라’(시 73:28)고 한 것처럼 아무 것도 없을지라도 오직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소위 ‘존재의 복’을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자세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따라서 질문자께서는 이러한 주변의 말에 신경쓰기보다는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복을 허락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 분의 말씀을 순종하도록 노력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주변의 친구분들에게도 충분히 설명해 줄 수 있도록 더욱 말씀을 가까이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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