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앙생활 Q&A 분류

하나님은 왜 내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을까요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Q. 저는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는 초신자 입니다. 교회에 다니면서 다른 교인들하고 이야기 하는 가운데 다른 분들은 하나님께 기도했을 때 응답을 받았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저도 나름대로 소원이 있어서 하나님께 오랫동안 그 소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남들처럼 하나님은 시원스럽게 응답해 주시지 않으시고 묵묵부답입니다. 답답하기도 하고 제가 뭘 잘못한 건지 모르겠는데 왜 하나님께서는 제 소원을 들어주시지 않는 걸까요? 과연 다른 교인들처럼 응답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고 혹시 응답을 받는 비결이 있다면 알고 싶습니다. 비록 신앙의 연륜은 길지 않지만, 나름대로 기도하고 응답을 받는다면 신앙 생활하는 것이 즐겁고, 남들처럼 응답 받았다고 자신 있게 간증도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늘 남게 됩니다. 어쨌든 궁금해서 이렇게 문을 두드리니 성실하게 답변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삼산동의 K 교인>

A. 네 초신자로서 충분히 의문이 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하고, 궁금한 점을 다른 데서 풀지 않으시고 이렇게 문을 두드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기도란 무엇인가부터 정의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국어사전에 ‘기도’라는 말의 의미를 살펴보면 ‘신이나 절대적 존재에게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빎’ 또는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빌다’는 뜻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무언가를 받아낼 필요가 있을 때 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기도에는 응답이 있고 또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의 기도에 대해 응답을 약속해 주셨습니다(마 7:7~11).
하나님은 좋으신 분이며 지혜로우신 아버지와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무엇이든지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즉 기도란 옛날이야기에 나오는 것처럼 ‘금나라와 뚝딱’하는 요술방망이와는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기도란 무언가 주고받는 것 이전에, 내가 기도드리는 그분과 나와의 관계를 확인하는 거룩한 행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즉 내가 엎드려 “아버지”하며 부를 때, 그분은 다가오셔서 “오냐, 내 아들아”하시는 ‘친자 관계 확인’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기도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써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3~14).
동시에 기도는 약속된 응답이 있음에 더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은 응답하심의 방법이 다음의 세 가지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우선 응답에는 ‘YES!’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때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응답하시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두 번째 응답의 경우는 ‘NO’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기가 위험한 칼을 달라고 하면 어느 부모가 아기에게 칼을 주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보실 때 우리의 기도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이 해가 된다면 절대로 허락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WAIT’의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주기는 주시는 데 적당한 때가 있어서 그때까지 기다리라는 하나님의 사인입니다. 만일 당신의 자녀가 유치원생인데, 어른들이 사용하는 노트북을 사 달라고 한다면, “기다려라, 대학생 형이 되면 사 줄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에 우리의 요구가 아직 하나님의 뜻에 달하지 못했을 때 기다리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상의 세 가지의 경우를 살펴보았는데,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부모의 말씀은 하나도 순종하지 않으면서 무언가를 계속 달라고 조르는 자녀라면 순순히 부모가 그 소원을 들어주겠습니까? 야고보서 기자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약 4:3)이라고 설명합니다.
질문자께서는 하나님께서 소원을 들어 주시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제가 판단하기에는 ‘NO’의 경우나 ‘WAIT’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한 것은 기도는 위대한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무가치한 기도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하는 기도의 제목을 다시한번 살펴보시고,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구하면 반드시 응답될 것입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